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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춘 Dec 04. 2023

[청춘 인터뷰] 국가와 사랑에 충성하며

하나의 세련된 재즈 음악 같은 청춘의 시기를 보내고 계신 청춘, 유민혁님

우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해요, 최근 근황이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해요.


 학교 전통 축제에서 동아리 별로 1년 동안의 성과를 자랑하는 축제를 했어요. 저는 피아노 동아리에서 부장을 맡고 있고요. 이 공연을 위해서 몇 달 동안 준비를 했는데 다행히 잘 마무리가 되었어요.



오랫동안 준비하신 무대이니만큼 뿌듯함이 크겠어요.


 제가 공연하는 중에 비가 조금씩 내렸는데 다음 순서 때 비가 엄청나게 많이 내려서 축제가 취소되었어요. 다른 부서는 공연을 못했던 거죠. 저희는 어떻게 보면 운도 잘 따라줘서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어요. 둘째 날이었고 셋째 날에는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학교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 줘요. 


소중한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은데 행사는 어떠셨나요?


 기수가 새겨진 큰 구조물에 불을 붙여서 관람하는 전통적인 행사예요. 이 장면을 여자친구랑 같이 볼 수 있었던 게 의미가 있어요. 졸업 전에 가장 큰 행사인데 이제 졸업이 한층 가까워지니까 만감이 교차했고요. 여자친구하고 천일이 되어서 미리 축하하는 의미로 오전에는 사진관에서 사진도 찍고 오후에는 같이 축제를 즐기면서 즐겁게 보냈어요.


여자친구분 이야기를 고 싶어요. 오랫동안 만나신 걸로 아는데 어떻게 사귀게 되셨나요? 


 저랑 친한 여사친이 소개해 주었어요. 제가 사관학교에서 생활해야 해서 연애하기에 제약이 많아요. 거리가 멀고 평일에는 밖으로 나오지 못하거든요. 여름에는 훈련도 있고요. 근데 여자친구가 이런 점을 다 이해해 주고 배려해 줘서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어요.


주말마다 만나는 점이 힘들 수 있는데 감사하게도 이해를 해주셨군요.


 감정적으로 힘들기보다는 물리적으로 힘들게 했어요. 코로나 때도 그렇고 각자의 일이 있다 보니까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거든요. 주변에는 이런 이유로 헤어진 친구들도 많은데 저희는 운이 좋게도 잘 만나고 있어요.


서로 상호 보완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성격이 야무지고 성실해요. 할 일이 있으면 미루지 않고요. 오히려 제가 연락을 뜸하게 해서 혼난 적은 있어도 여자친구는 저를 걱정하게 한 적이 거의 없어요.


군인으로서 연애하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졸업을 하게 되면 소위로 임관해서 최전방 쪽으로 나갈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규칙적인 휴일을 보장받기 어려워서 더 힘들어질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껏 해온 것처럼 이겨내려고 하는데 서로 신뢰가 쌓여있기도 해서 크게 걱정이 되진 않아요.


여자친구분께 잘해드려야겠어요(농담+진심).


 그렇죠(웃음). 여자친구는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6일을 공부하고 하루를 쉬어요. 그러다 보니까 서로 주말에 한 번 만나는 게 어색하지 않아요. 


사관학교 생활이 바쁜 걸로 아는데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시나요?


 개인 시간은 보통 저녁 6시 이후부터인데 그때는 개인 운동을 하거나 방에서 과제를 해요. 누워서 자거나 학교에서 직책을 맡아서 맡은 일을 하기도 해요. 


다음 질문은 어떻게 답변하실지 궁금해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에 어떤 걸 선택하실 건가요?


 제가 잘하는 일들이 보통 제가 좋아하는 일인 것 같아요. 잘한다 싶은 걸 생각해 봤는데. 제가 농구를 좋아해서 계속하다 보니까 평균 이상으로 잘하게 되었거든요. 좋아해야지 제가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잘해지는 것 같아요.


농구 이야기를 더 해보죠. 평상시에 농구를 좋아하신다고 알고 있어요.


 농구는 제가 정말 좋아해요. 경기도 챙겨보고요. 연습도 많이 해요. 체육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게 학교 내에서 큰 업적 중에 하나인데 저희 팀끼리 열심히 연습해서 4학년 1학기때 우승을 했어요. 그땐 정말 날아갈 듯이 기분이 좋았어요.


농구의 매력이 뭘까요? 


 이상하게 공을 튀기고만 있어도 재밌어요. 슛을 쐈을 때 제 손끝에서 떠나는 순간부터 골대까지 도달하는 순간에 골이 들어갈까 지켜보는 순간이 슬로우로 느껴져요. 경기 중에 찬스가 와서 슛을 던질 때마다 이런 생각들이 드는데, 골로 들어가면 느끼는 엄청난 쾌감과 짜릿함을 잊지 못해요.


골을 넣는 그 손맛을 잊지 못하는군요.


 네, 체육대회 때도 관중들이 많이 왔는데 슛을 쏠 때 날아가는 순간에는 관중들이 다 조용해요. 공이 그물을 통과하면 1초 있다가 갑자기 환호가 왔는데 진짜 짜릿했어요. 예전과 비교해서 잘 해지고 있다고 느껴져서 흥미가 생기고 애착이 생겨요.


그럼 민혁님 취미로는 농구 말고 다른 게 있을까요?


 커피 내리는 취미를 새로 발굴했어요. 하루의 시작을 커피와 함께 시작하는 루틴도 생겼고요. 그라인더에 간 원두를 다져서 반자동 커피 머신에 내리는 일련의 과정들이 힐링된다고나 할까요? 마음도 안정되고 재밌어요. 제가 커피를 원체 좋아하기도 하고요.


민혁 님은 확실한 본인만의 취미가 있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의 가지는 것보다는 몇 개의 취미에 집중해서 파고드는 느낌이거든요.


 하나에 깊이 파고드는 기질이 있어요. 어릴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건 자동차예요. 진로를 자동차 쪽을 갈지 고민했을 정도로 지금도 자동차만 보면 가슴이 떨려요. 초등학생 때부터 길을 지나다니는 차 뒷모습만 봐도 어떤 차종인지 다 알 정도예요. 모터쇼 같은 행사에 가도 빠짐없이 갔었고요.


차를 굉장히 좋아하시는군요. 혹시 여자 친구분이 모터쇼 가는 걸 허락을 해주시나요? (웃음)


 여자친구가 허락을 해줘요(웃음). 같이 데이트할 때도 좋은 차가 지나가면 이야기하든요. 그래서 제가 진짜 차를 좋아한다는 걸 알아요. "차친놈"이라고 하거든요? "진짜 차친놈이구나" 이렇게 할 정도로요. 그래서 졸업하면 차를 무조건 살 거예요. 적금을 들어 놓은 게 있는데 중고차 한 대 정도는 살 수 있어요. 동기 중에는 적금 든 걸 모아서 집을 사고 결혼 자금도 마련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생각하는 애들도 많아요. 근데 저는 어릴 때부터 차를 좋아했거든요. 그게 저한테는 더 행복한 일이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운전 연수도 아빠한테 계속 받아서 혼자서 충분히 운전할 수 있고요.


아버지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아버지 이야기를 해볼까요? 


 아버지는 소방대원이세요. 저와 아버지 하고 제 관계가 이렇게까지 편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해요.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 주시고 저를 위해서 뭐든지 해주려고 하는 마음이 있으세요. 예를 들어 당직 근무를 서서 피곤하실 수 있을 때도 흔쾌히 가주시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녀주시면서 추억과 경험을 많이 쌓아주셨어요. 그래서 지금도 어릴 때 생각하면 아빠랑 함께했던 기억이 되게 많아요.


민혁님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셨다는 게 느껴져요.


 그래서 제 목표가 아빠 같은 아빠가 되는 거예요. 생도 생활을 하면서 고등학교 때 느끼지 못했던 여러 가지 고민을 해요. 평소 생활이나 인간관계 같이요. 아빠한테 물어보면 항상 현명한 답을 해줘서 도움이 많이 돼요. 제 인생의 멘토시죠. 편집자님이 제가 입시를 준비하는 SNS 영상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하셨잖아요? 그 운동을 매일 같이 해주고 데려가 주고 했던 게 저희 아빠였어요.


그때 새벽부터 일어나서 운동하고 인증 사진을 올리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더라고요.


 그게 학원이 끝나고 공원으로 가서 운동을 했던 거예요. 아빠가 저랑 같이 운동복을 입고 가서 같이 뛰고 제 다리도 풀어주셨어요. 끝나고 맥주 한잔을 하기도 했고요. 항상 운동을 같이 해줬어요. 혼자 한 적이 없었고요.


"손흥민-손웅정" 부자 같네요.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서 함께 운동하는 모습이요.


 맞아요. 처음 육군 사관학교를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을 때도 흔쾌히 하고 싶은 거 해보라고 믿어주셨어요. 아빠가 육사를 보내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아버지가 소방관이셨기 때문에 군인이 되신 것도 영향이 있었나요?


 어릴 때부터 되게 자랑스러운 것도 있었어요. 덕분에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잘 알고 있어서 군인에 대한 동경도 아빠로부터 나온 것 같아요.


이 질문도 해볼게요. 저희 메거진의 핵심 주제인데요 "청춘"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저에게 청춘이란 초고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목차도 잘 정하고 어색한 표현을 잘 고쳐야만 멋진 글 한 편으로 완성되어서 나오는 것처럼, 청춘이라는 과정에서 목차를 잘 정하기 위해서는 주제에 대한 풍부한 지식하고 어휘력을 잘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전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청춘이란 이런 자질들을 기르는 시간이지 않을까 싶어요.


 고등학교 때는 주로 대학 입시에 집중하다가 대학 생활을 통해서는 인간관계, 말하기, 생활 습관 등 새로운 고민을 마주하고 실패를 겪는 것 같아요. 이러한 실패들이 용인되는 시기가 지금이 아닌가 하고요. 이런 시기를 거쳐 완성된 어른으로서 내가 되는 게 아닌가 해요.


초고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아요. 마음껏 적어도 보고 도전도 해보면서 실패도 해보고요.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서 결국에는 그게 한편으로 나오는 거죠. "이 사람이 이런 사람이다"라고요.


어머님 이야기도 해볼까요? 민혁님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엄마는 저랑 닮은 점이 많아서 성격이 비슷해요. 아무 말하지 않아도 편하고 서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다 알고 있는 존재예요. 아빠가 롤모델이고 멘토라면 엄마는 친구 같은 느낌이죠. 저를 잘 챙겨주시고 다정해요.


가족들이 민혁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주었네요.


 네 제가 육사에 있을 때 늘 응원과 격려를 해줘요. 가족들은 세상이 멸망해도 무조건 내 옆에 든든한 내 편이라는 느낌이 들고요. 동생도 말해보자면 형인 저와 크게 다툰 적도 없을 정도로 잘 따르고 심성이 착하고 귀여워요. 저를 멋있다고 해주는 고마운 동생이에요.


이제 MBTI 질문으로 넘어가 볼게요. 민혁님의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이거여서 이런가 봐" 할 정도로 믿지는 않지만 제가 내향적이고 계획적으로 하는 걸 잘 못해요. 계획적인 삶을 동경하긴 하는데 생활은 무계획적이거든요. 또 상상의 나래를 많이 펼쳐요. 그래서 검사를 했더니 INTP가 나오는데 INFP가 나오기도 해요.


T와 F의 비율이 비슷하군요.


 감성적이어서 예쁜 사진 찍는 거나 음악 같이 예술적인 걸 좋아해요. 그리고 마음에 없는 말을 잘 못해서 리액션을 해줘야 되는데 고장이 나서 인간관계를 어려워할 때도 있어요.


민혁님을 한 문장이나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요? 


 저를 표현해 보자면 한 곡의 재즈 음악이에요. 일단 재즈라는 곡 자체가 굉장히 분위기 있고 감성적이면서 세련된 곡이잖아요. 제가 되고 싶은 스타일이에요. 또 재즈 음악을 들여다보면 일반적인 노래와는 다르게 불협화음들로 이루어져 있거든요. 하나하나가 불협화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자연스럽고 하나의 세련된 곡이 나오듯이, 저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불협화음같이 뜻대로 되지 않는 실수나 실패들이 더 많을 거예요. 그렇지만 그 결말은 하나의 멋지고 세련된 재즈 음악으로 남을 것 같거든요.


제 머릿속에 담아둬서 곱씹고 싶은 비유네요. 불협화음인 모습을 인정하면 다음 단계인 미래에는 재즈처럼 세련된 곡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있고요. 자연스럽게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갈 수 있겠어요. 미래에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지금보다는 더 군인으로서의 가치관과 전문성, 자부심이 확실하게 잡힌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서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재수학원에 다닐 때 입시 설명회에 왔던 생도 선배님들에게 좋은 영향을 받았거든요.


육사라는 곳이 미래가 정해져 있는 안정적이 느낌이 드는 데 오히려 안정적이기 때문에 오는 불안감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당장 제 미래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다면 분명 좋은 부분도 있지만 그곳에서 오는 불안감도 있을 것 같거든요.


 저는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군인이라는 큰 틀은 정해져 있지만 그 안에서 어떤 삶을 살지는 순전히 저한테 달렸어요. 섬세하면서 예술을 좋아하는 군인이 될 수도 있는 거고, 역동적인 군인이 될 수 있는 거고요. 직업은 저의 정말 일부일 뿐이지 전체 유민혁을 정의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군인 속 민혁님이라기보다는 민혁님이라는 사람 안에 군인이라는 장르가 있는 거겠군요.


 물론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있긴 해요. 진학을 할 때 경제학과를 선택할까도 고민했었는데 갔다면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까 생각도 들어요. 지금 여기보다는 자유롭고 선택의 폭이 넓었을지도 모르죠. 근데 지금의 저를 만들어 가고 정의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대나 흥미는 똑같았을 것 같아요.


평소에 청소하는 걸 좋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제 성향이 깔끔한 걸 좋아해요. 그냥 정리해 놓고 있으면 좋더라고요. 마음도 편안해지고 인테리어도 아무것도 없이 깔끔한 걸 좋아해요. 1학년 때는 선배들이 청소하라고 시켰어요. 방이 어질러져 있는 상태에서 나가면 혼났거든요. 그때는 의무적으로 청소를 했어야 됐는데 저는 그게 나쁘다는 생각은 안 해요. 정돈된 환경에서 좋은 생각들이 나오고 마음도 편안해지고요.


저도 청소를 좋아하는 이유가 정직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거든요.


 저도 바로 결과가 나오는 걸 좋아해요. 몸 좋아지는 운동같이 길게 끌고 가는 건 잘 못하고요.


민혁님 평소에 별명이 있을까요?


 제가 연애를 할 때는 좋으니까 뭐든지 다 해주려고 하는 성격이에요. 약간의 다툼이 있어도 제가 져주는 게 편하고요.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돌쇠'라고 불려요.


서로 아끼는 사이라는 게 느껴져요. 이제 슬슬 인터뷰를 마칠 때가 되었군요. 앞으로 어떤 군인이 되고 싶은지 이야기해 주세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예전부터 쉽게 긴장하고 다른 사람들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었어요. 뭘 하기 전에도 내지르기보다는 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말해요. 전장에서 부하들을 이끌고 나가는 것만큼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고 믿음이 가는 장교가 되려면, 저부터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우선 근거 있는 자신감을 가지려면 말하기 능력, 어휘력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근에 독서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마지막 질문으로 인터뷰하면서 느끼신 소감이 있을까요?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네요.


 눈앞에 닥친 하루하루를 해치우는 데만 신경을 쓰느라 마음 깊이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꺼내고 기록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어요. 근데 오늘을 통해서 다시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내야 할지 방향도 잡힌 것 같고, 내일이 기대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매우 좋았어요.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더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각자의 위치에서 파이팅(웃음). 힘들고 불안할 때가 더 많겠지만 이 경험들이 어떻게든 잊고 있던 퍼즐의 한 조각이 되어서, 한 편의 그림을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해요.



-인터뷰 마칩니다. 응해주신 유민혁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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