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코스, 우리 집 둘째를 닮아 아기자기하고 예쁜 길
둘째가 말했다. 이번엔 자기가 길을 고르고 싶다고.
사실 테우는 엄마가 더 타고 싶었다구! 나는야 노는 게 제일 좋은 뽀로로 엄마^^
쇠소깍에서 테우도 탔으니, 본격적으로 6코스를 걸어 볼까?
여름에 더워지면 여기 쇠소깍 해변으로 물놀이 오자!
게우지코지 : 툭 튀어나온 암석 지형이 마치 전복의 내장을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곳
둘째는 나만큼이나, 아니 나보다 더 언니에 대한 질투심이 많은 아이였다.
잘 걸어줘서 고마워! 크게 아픈 데 없이 잘 커준 것도 고마워!
섶섬 : 용이 되려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구렁이에 대한 전설이 전해지는 숲섬. 서귀포 해양 도립 공원에 속한 아름다운 섬 중에 하나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걷기로 마음 먹은 내 자신, 칭찬해!
배고픔은 가족 불화의 큰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본인이 직접 가서 느껴 봐야, 그 곳이 좋은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법!
같이 걸을 땐 든든한 아빠를, 같이 앉을 땐 포근한 엄마를 선택하는 녀석
세상 무해하고 다정하며 사랑스러운 나의 둘째, 잘 자라 우리 아가! 엄마는 6코스를 걷는 내내, 너를 생각하며 걸을 수 있어서 행복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