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되는 것은 없다...
아봉인... 나는 사람을 만났다는 뜻으로 예전 일본의 도겐 선사(道元禅師)가 중국에서 간절히 바라던 스승을 만났을 때 했던 말이라고 한다.
어떤 책에서는 세상에는 혼자 깨우침을 얻을 수 없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한다고 해석을 한다. 어쩌면 이는 줄탁동시와 같은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재한 일본 총 영사실 홈페이지에서 이렇게 해석이 올라오는 글을 보았다.
작년 9월부터 시작한 본 칼럼이 전회로 20회를 맞았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쓴 ‘我逢人’은, 13세기 일본 승려인 도겐(道元)이 중국에서 간절히 바라던 스승을 만나게 되었을 때 남긴 말이라고 합니다.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는 꼭 사제지간에만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일면식이 없는 한 사람의 말에 깨우침을 얻기도 하고 자기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 심지어 어린아이와의 만남에서도 배울 것이 있습니다. 또한 만남은 국적이나 연령, 성별 등을 초월합니다. 특히 외교관은 이런 만남의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직업이라 생각하며 저는 이 말을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부산에 부임한 후 지금까지의 많은 멋진 만남에 감사하며 또 다른 새로운 만남을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본 칼럼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三人行이면 必有我師라는 말로 결국은 연결시키고 있다. 누구와의 만남을 통해서라도 배움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결국 이는 줄탁동시같은 스승을 만나는 의미가 아닌, 어떤 이를 만나더라도 배울점을 찾으라는 의미로 해석이 될 수 있겠다.
아봉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