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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구이 오차즈케

밥을 꼭 연어 기름에 구워야 해요!

by chewover


재료

녹차 쯔유 김 다시마 밥 연어 와사비 가쓰오부시



만드는 법

1_녹차는 티백 2~3개를 우려도 좋고 가루녹차나 잎차를 이용해도 좋다. 나는 평소 마시던 잎차가 있어 준비했다. (쓴맛이 나지 않도록 우리는 시간에 주의하자. 길게 우리면 쓴맛이 난다.)


2_우려 둔 녹찻물에는 쯔유나 액젓을 조금 넣어 간을 맞춘다. 액젓은 향이 좀 셀 수가 있어서 저번에 선물 받은 가리비 간장을 넣어주었다. 그리고 가쓰오부시와 다시마도 함께 우려내 주었다. (가쓰오부시도 길게 넣어두면 쓴 맛이 날 수 있어 체에 걸러 국물만 우려내고 빼주는 것이 좋다.)


오차즈케가 어색한 사람이라면 멸치다시육수를 섞으면 조금 더 우리에게 친숙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차게 먹어도 좋고 따뜻한 차를 부어도 좋은데 나는 따뜻하게 먹는 것을 선호한다. 속이 풀리는 기분. 소화도 잘 될 것 같고 술도 깰 것 같고(?)





3_소금, 후추와 청주 약간을 얹어 토닥토닥해둔 연어는 기름 없이 담백하게 굽는다. 연어 자체가 기름진 생선인데 다시 또 기름에 구우면 찻물을 부었을 때 기름이 동동 뜨는 슬픔을 맛볼 수 있기 때문.


연어와 함께 초록색을 더해줄 아스파라거스나 그린빈도 함께 구워준다. (모양내기용이라고 생각해 1인당 두 개씩만 준비했는데, 맛있어서 아쉬웠다. 다음엔 더 왕창 같이 구워야지.)




그리고 여기서 하이라이트

4_현미밥을 연어 기름에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준다!!!

평소 누룽지를 좋아하는 가족들을 위해 앞뒤로 노릇노릇 굽고 나는 누룽지를 즐기지 않아 한 면만 구웠는데 후회막심이었다.



5_국물을 우릴 때 썼던 다시마는 길게 길게 잘라 밥과 연어 사이에 깔아거나 연어 위에 살포시 얹어준다.




6_밥 위에 연어와 아스파라거스를 살포시 얹고 김가루를 뿌려주면 끝.



7_준비해둔 찻물을 부어 우메보시나 장아찌류, 정 안된다면 단무지 무침과 함께 먹으면 상콤하니 좋다.




뭔가 위의 레시피가 복잡해 보인다면 간단하게 와사비 후리카케를 이용해도 좋다.

냉장고에 와사비가 떨어지는 일이 없는 내가 일본 여행 가서 자주 사 오는 건 와사비맛 후리카케. 지금은 똑 떨어져서 없지만 후리카케를 이용하면 간단히 오차즈케를 만들 수 있는데 그중에도 와사비맛 추천♡

녹찻물만 준비한 후 와사비를 넣어주면 오차즈케용 찻물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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