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곤 점점 작아지고 옅어진다.
어른이 되고는 더이상
팔다리를 휘두르며 전속력으로 뛰거나 손을 입가에 모아 소리치지 않는다.
주변에 방해가 되지 않게 조용조용 말하고
다른 이와 부딪히지 않게 조심조심 움츠린다.
자꾸 더 조심하고 조용하면서 숨소리도 나직하게 내뱉고 나면
생명력이 옅어지고 배경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된다.
점점 쪼그라들다 작고 작은 점이 되어 없어질 것만 같다.
나만 그런가 싶어 그림 | 아이패드 손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