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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nna Sep 23. 2017

#39. 끝이 보이는 관계를 시작한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란한 과정이 있으므로.

어린시절에는 마냥 부러웠던 관계 때문에
20대 후반에 들어서자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지
이또한 종국에는 너를 떠나보내고 내가 남겨지는 아픈 결말이 되겠지만
용기를 내어 힘 닿는 데까지 애정하자.

모든 시작에는 끝이 뒤따른다.

한 편의 영화도, 뜨거운 여름도, 나의 생명도, 우리의 관계도 예외란 없이

태어난 것들은 언젠가 모두 저물고 만다.

그렇지만 끝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

과정의 찬란함을 가리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서

결말을 감당할 수 있을까 망설이던 두려움을 접고

끝이 보이는 사랑을 굳이 시작하고

우리의 관계가 저물기 전까지 할 수 있는 온 마음을 다해 너를 아끼려고 해.

부디 건강하게 오래 함께 해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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