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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nna Sep 30. 2017

#40.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것

상처는 닿지 않고 진심은 닿는 거리를 찾을 수 있다면.

좋아하는 만큼 너무 많은 마음과 시간을 주고 기대다보면


처음 의도와 다르게 서로가 버겁고 지치는 날이 생긴다.
오래오래 두고 쓰려고 마음을 너무 숨기고 아끼다보면
중요한 순간을 놓치고 어느새 멀어지고 말 것 같다.

나만 바라보고, 나만 좋아하고, 나만 의지해줬으면 해서

그렇게 항상 나만 생각하게 길들여놓고는
어느 순간 그 관계의 밀도에 숨막혀하며

"니가 알아서 좀 할 수 없어? 나도 혼자있을 시간이 필요해!"라는 말을 내던지는 것은

상대로서는 관계 자체를 부정당한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폭력이나 마찬가지일거야.


너를 아끼는 나의 마음이

우리를 지치게 하거나 서운하게 하지 않는 정도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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