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네버더레스 Nov 19. 2022

불완전과 불안전



마음이 조급해 무엇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막상 많은 자리와 안정적인 모든 것들을 던지고 불안전으로 돌아오니 

불완전한 것에도 도전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완전하지 않으면 도전하지 않는 순간도 존재하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고 불안전한데 

안전과 완전만을 기해왔던 근 10년여간의 시간들 때문인지 

너무 굳어있었다.


벗어던지려고 계속 몸을 풀고 있다.


뜨거운 물에도 몸을 담그고 운동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며 이완시키고 있다.


불완전과 불안전에 더 익숙해지기 위해 현재의 스타트업은 나에게 최고의 사전운동 같다 할까?

결국 불완전과 불안전 속에 과감하게 몸을 던지고 흐름을 이해하고 걸어 나가야겠다 믿었다.


누군가의 성공이 나를 조급하게 만들기도 한다.

누군가의 기대가 나를 조급하게 만들기도 한다.


괜찮다.


누군가의 생각일 뿐이니깐

우리는 스스로의 리듬을 믿고 걸어 나가면 된다.

나는 지금 조급하지 않지만 

꼭 하고 싶고 해결하고 싶은 일이 있다.


그 하나의 비전과 목표만을 가지고 걸어 나가야 하는 게 다음 스텝이 되겠지 

그러기 위해 불완전과 불안전을 느낄 수 있는 지혜와 유연함을 얻을 수 있게 

처절하게 몸을 적응시킨다. 


우리는 모두가 대단하다.

정말 월등한 사람이 굳이 되지 않아도 

잘 사는 사람도 많고 행복한 사람도 많다. 

우리 모두가 대단하다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걸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그 길은 어둡지 않다. 저녁이라 어두운 걸뿐 해가 뜨면 밝아지고 불을 켜면 밝아진다. 

방법과 생각의 차이가 길을 걷는 속도와 의지를 다르게 해 줄 거라 믿는다.







이전 18화 마룻바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