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더운 여름에??? <LIfe 레시피>
날은 무덥고ㅠㅠㅠ… 아무리 더워도 입맛은 여전하고 ㅠㅠㅠ… 좀 있으면 남편 퇴근이고ㅠㅠㅠ(아니, 아니… 남편이 집에 돌아오는 것이 싫은 게 아니라 이 무더운 날 저녁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흐덜덜덜~~~ 무섭기까지 ㅠㅠㅠ). 그럼, 나가 사 먹으면 되잖아?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약간 입맛이 까다로운 터(성질이 더러운 게 아니고? ㅎ)라 곧 죽어도 집에서 하려고 하는 나 ㅠㅠㅠ.
일단은, 냉장고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는 음식 재료들을 빠르게 스캔하기 시작한다.
‘어, 남편 좋아하는 콩나물이 있네!’
‘그래! 오늘은 콩나물 너로 정했어!’
‘콩나물밥? 어때?’
마치 회사에 있는 남편이 내게 “좋지!!!”라고 외치는 듯하다.
나는 콩나물을 집어 들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후훗… 역시!!!’
아무리 더워도 먹고는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마음 단단히 다져 잡고 <콩나물 밥> 만들기에 돌입!!! <콩나물 밥>을 만드는 데 이렇게까지 마음을 다져야 하는지 ㅋㅋㅋ. 어쨌거나 맛있으면 그걸로 OK!!!
냉장고 털이범 <콩나물 밥>을 소개합니다!
재료는요(2인분 기준)~~~
우선은 제일 먼저, <콩나물 밥>이니 콩나물 300g, 단백질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소고기나 돼지고기 안심(왠지 안심이 단백질 함량이 제일 높을 것 같다는 주관적인 편견 ㅋ) 100g, 달걀, 양념장(양조간장, 고춧가루, 다시마가루, 표고가루, 조청, 빻은 마늘, 참기름, 대파 썬 것)
냉장고에 버섯이 많길래 소고기 다진 것에 각 종 버섯(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팽이버섯)과 야채(당근, 양파, 마늘)를 다져서 사용했다(이것은 본인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OK!).
소고기 양념은 이렇게 해요.
1. 원래 소고기 안심을 사용하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냉동실에 불고기 감이 있어 해동시킨 뒤 잘게 다진다. 이때 소고기의 식감이 씹히도록 너무 곱게 다지는 것은 금물! 시중에 파는 다진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사용해도 좋다.
2. 버섯 류와 야채 류를 잘게 다진다.
3. 1과 2의 재료를 볼에 넣는다.
4. 3에 양조간장(밥숟가락 1), 조청(밥숟가락 1), 생강(빻은 것 1/2 찻숟가락), 마늘(빻은 것 1 찻숟가락), 참기름, 다시마가루, 표고가루, 통깨 적당량을 넣고 고기에 양념이 잘 베이도록 조물조물 무쳐둔다.
양념장은 이렇게 만들어요.
1. 볼을 준비한다.
2. 1에 양조간장 밥숟가락 2, 고춧가루 찻숟가락 1, 마늘 빻은 것 찻숟가락 1/2, 다시마가루, 표고가루 찻숟가락 1씩, 조청 밥숟가락 1, 참기름 밥숟가락 1/2. 통깨 적당량을 넣고 고루고루 쉐킷 쉐킷~~~
본격적으로 <콩나물 밥>을 만들어 볼까요~~~
1. 콩나물을 잘 씻어 찜기에 넣고 익힌다(약 5분 정도 끓인 뒤 불을 끄고 잔열에 뜸을 들인다).
* 다 익은 콩나물을 찬물에 빠르게 샤워를 시키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최고!
2. 양념한 고기를 볶는다. 이때 야채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물기가 다 사라질 때까지 약한 불에서 고기가 타지 않도록 뭉근히 잘 볶는다.
4. 달걀 프라이를 노른자가 익지 않도록 약한 불에서 만든다.
5. 그릇에 밥(반 공기)을 놓고 그 위에 콩나물(150g), 그 위에 소고기 볶은 것, 그 위에 달걀 프라이를 얹는다.
6. 5에 양념장을 넣어 비비면 <콩나물 밥> 완성!!!
냉장고 털이범 <콩나물 밥>, 한 여름에도 괜찮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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