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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Aug 19. 2021

물에 빠졌을 때

호텔 수영장에서 인명구조원으로 일할  사람들이 물에 빠지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됐다. 갑자기 깊어지는 구간이 있는데 보통은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정신없이 놀다가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빠져 나오려고 허우적 대지만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공포감 때문에 패닉에 빠진다.


물에서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공포감. 그건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극한의 공포다. 보통은 그때 인명구조원이 들어가서 구조를 한다. 하지만 스스로 나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대로 숨을 참고 몸을 띄운 후 바닥이 닿는 곳으로 몇번만 손을 휘저으면 빠져나올 수 있다.


실제로 해보면 간단한데 그 상황에서 이걸 하기가 어렵다. 물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그 상황에서 잠시동안 숨을 참기가 어려운 것이다. 일상에서도 그럴 때가 있다.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발이 닿지 않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상황.



숨을 참고 몸을 띄우는 것부터.



#숨 #수영 #생존수영 #스테틱 #생각 #짧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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