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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보 Nov 26. 2022

불편해야 주변을 둘러본다

그러면서 지갑을 조금씩 가볍게 하지요


살아가는 패턴을 보면 미리미리 알아서 불편해지기 전에 처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과

그냥 지내다가 불편해진 것이 생기면 그때가 돼서야 처리하는 사람이 있지요.

저는 전적으로 후자에 가까운 편입니다.


물론 이유도 없이 갑자기 기분이 들떠서 전혀 필요 없는 것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사실 PC 부품 같은 경우는 망가지거나 확실히 용량 부족, 구동이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으면 재구입을 하게 되는 경우가 드물지요.


유부남인 취미 친구가 "지갑도 다이어트를 해줘야 한다"는 즐거운 농을 던지면서 

새로운 것을 구입할 때는 언제나 자기 내면과 투쟁, 그리고 외적 압박을 이겨낸 승리를 자축하게 됩니다.


취미가 비슷한 친구 다섯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소비한 무엇이 있는가 하는 주제인데

아는 후배 중 하나가 돈을 좀 벌어서 대단히 다채롭게 소비하고 있는 상황을 소셜미디어에 열심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보니 다들 그 소식에 자극을 받았는지 이런저런 소비심리와 작용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필요하기 때문에,

불편해졌기 때문에 구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말을 하는데

어르신 세대들도 대부분


"아직 쓸 수 있는데 왜 버리냐 (왜 새로운 것을 구입하냐)"


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소비 순환을 안 하시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신제품, 새로운 것을 개발해서 벌어먹고 사는 직종에 많이 종사하는 우리들 세대에서 보면 또 다른 이해관계가 생기지요.

대표적인 소비용품 가운데 사치품에 들어가는 기준은 대단히 많이 있습니다.

일상에 필요한 '의식주'에서도 이 일상용과 사치스러운 것에 대한 기준이 확실하게 달라지니까요.


다만 이것이 불편한 부분인지 아닌지를 생각해보면 또 생각이 다릅니다.

입고 살고 먹는 것이 불편한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보게 되면 대단히 개인차, 광범위한 기준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보게 될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제 경우를 보자면 아무래도 타인에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을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을 기준으로 의복, 디자인을 생각하고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치롭다는 경우보다 내 마음의 안정을 위한 수단으로써 작용하게 됩니다.


살아가는 공간은 우선적으로 넓이를 따지고 이후에 환경을 보게 되는데

출퇴근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에 있어서 집이라는 것은 그냥 자고, 쉬는 거취 생활에 불편함만 없으면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지역 재건축으로 인해 여타 지역으로 이사를 하고, 퇴직해서 여유로운 생활을 하다 보니 확실히 집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게 됩니다.

더불어 과거에는 당연했던 것이 지금에 와서 불편했다는 것을,

과거에는 몰랐지만 지금에 와보니 좋은 것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됩니다.


그런 것을 보면 확실히 비교할 수 있는 무언가, 객관적인 기준점에 필요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사실 의식주 기반에서 보면 정말 여러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개인차와 함께 삶의 질적 기준에 대한 이해도 해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반해 취미 로운 영역에서 보는 기준은 아무래도 다릅니다.

저는 은퇴 후에 다시 일할 생각하지 않고 놀러 다닐 생각만 합니다만

마찬가지로 은퇴한 친구는 바로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다니고, 그런 일을 함으로써 사회에 소속되는 맛 남을 즐기려고 합니다. 장르가 달라지는 것을 통해 새로운 활력요소가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 차이도 있어서 저는 나가 놀 생각을 하는 것을 중심으로,

더불어 집안에서도 조금 더 좋게 놀 생각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렇게 보면 확실히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단, 이것도 그런 것이 주는 차이점을 인지하기 때문인데

그것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사실 살아가면서 불편하지 않은데 일부러 바꾸는 것은 정말 소비가치에 있어서 사치 영역이라는 것이 맞습니다. 이런 점은 사회생활을 할 때 여러 세대가 엮여있는 환경에서 일을 해와서 더욱 잘 알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한 3~4세대 차이, 심하면 5~6세대 정도 차이가 날 정도로 다양한 연령과 환경이 다른 이들과 일을 하다 보니 기준과 가치가 정말 혼잡한 곳이었지요.

게다가 은근 관습적인 부분과 관례에 따른 이해관계. 그리고 전통적인 구성과 새로운 것이 함께 엮이는 곳이고 분기별로 그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또 다른 것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다 보니 여러 의미로 많은 것이 빠르게 스치고 지나갑니다.


유행한다고 해서 그것에 접근했을 때는 이미 다른 것이 새로운 형태로 발전,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동네인데 전혀 다른 형태의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놀랄 때가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영원한 브랜드 가치관,

변함없이 꾸준한 이름값을 하는 구성을 가진다는 것은 대단히 많은 것을 소비시키게 합니다.

저는 쓸데없이 여러 부분을 알고 지낸 것 때문에 나름 그런 소비가 많았고 그 때문에 알게 된 것, 몰라도 될 것을 만나게 되면서 좀 내려놓고 사는 구분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이해도가 높은 부분이라고 하면 역시 이곳에서도 써놓고 있는

컴퓨터, 장난감, 오디오, 카메라, 자전거 등에 대한 것입니다.


컴퓨터는 정말 소비적인 부분이 많지만 근래에는 스마트폰이라는 휴대 가능한 접근 영역이 대중적인 지위를 가지게 되면서 집안에서 컴퓨터, PC 구성을 소비하는 경우는 드물어졌다고 합니다.

가정을 가진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PC 구성보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즐기고 만족할 것이 많고 꼭 필요한 경우라면 그냥 PC방 가서 즐기는 것이 나은 시대가 되었다고 하니 말입니다.


저는 여전히 PC가 우선 활용도 제일이고 이후에 태블릿, 이후에 스마트폰입니다.

그런 것도 있어서 새로운 PC 부품 관련 소식이나 뉴스를 챙겨보는 편입니다.

과거 별생각 없이 그때그때 전자상가에 들려서 최신 제품이 있으면 덜컥 구입해서 들고 오는 것과는 달리 조금 생각을 하고, 검증 후에 구입하는 스타일이 되었지요.

덕분에 이쪽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근래에 와서 보면 게임이라는 장르에 있어서 애써 구입한 타이틀을 만족스럽게,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 더욱 고가의 장비를 갖추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 되는 경우를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근래에 와서는 정말 세대별 장비 기준이 높아지는 만큼 가격적인 부분도 비합리적인 부분을 많이 가지고 나와서 고민하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장난감이라는 것은 어렸을 적 추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로봇 관련 장난감이 주를 이룹니다.

공간 부족과 본의 아니게 강제 처리된 경험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정리된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가지고 놀고 싶은 그것들이 환경만 갖추어진다면 다시 에헤헤 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사실 이쪽은 논리적인 생각을 한다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준을 두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불편하다는 의미로 본다면 작동형 완구가 가진 오리지널과의 비교 상태, 구동 영역의 제한으로 인한 불만 등이라고 하겠지요.

그래서 신제품이 나오면 얼마나 더 잘 만들어졌는지, 또는 가지고 노는 손맛이 좋아졌는지를 따지면서 구입을 하고 또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 조립식인 경우에는 레고를 제외하면 아무래도 소비가치가 좀 달라지지요.

특히 만들어서 놓아둘 장소의 제한이라는 부분이 발생하면 정말 다른 의미로 불편함을 맛보게 됩니다.

취미활동의 가장 큰 적은 공간과의 싸움이라는 말도 있다시피 그런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그 때문에 넓은 공간을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외국으로 떠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오디오는 지금 컴퓨터 장르보다 조금 더 일찍 접근하게 되었는데 나름 그 시대의 상황을 잘 반영한 상태로 찾아들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스튜디오, 제작환경에 대한 이해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전문적인 것은 아니라도 해도 비록 사치스러운 부분이라고 해도 그것이 주는 만족감을 위해서 어느 정도 소비를 하는 취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저는 조금 일찍 좋아하는 성향을 알게 되었고 이후에 그것을 기준으로 만족하는 형태를 갖추었습니다.

단, 저와 같은 장비를 가지고 훨씬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환경 구성을 보고는 좌절했습니다.

오디오 장비를 울릴 수 있는 제대로 된 공간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지요.

그런 부분에서 본다면 한국, 도시생활에서 사운드에 대한 접근은 아무래도 여러 가지 의미로서 아쉬운 부분을 가지게 한다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해외생활이 잦았던 것과 함께 여유 시간에 둘러보기를 좋아한 것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자신이 좋아서 소비하는 시간만큼 알게 되는 것, 들리는 것이 많아졌다는 의미를 알게 됩니다.

그 때문에 은근 여유, 시간, 돈이 되면 더 많고 비싼 것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고 하는 경우가 됩니다.

저와 지인 몇은 정말 이쪽에 일반적인 기준으로 거금이라고 할 수 있는 금액을 투자한 이들을 알고 있다 보니 그런 경험의 변화를 잘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순수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발전하는 동영상 사운드 퀄리티에 대한 접근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많은 이해를 통해 지갑 다이어트를 했다고 하겠습니다.



오디오와 더불어 발전하게 된 부분이 역시 비디오 시대를 거친 것 때문에 AV구성인데 은근 포맷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 구성을 많이 경험하다 보니 VHS -> DVD -> BD -> UHD ~ 시대의 화질적인 경험과 더불어 프로젝터와 연결되는 다채널 구성 등에도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래는 영화보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더욱 매력을 느끼면서 그 때문에 장비를 교체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습니다.

CCD와 DLP 경쟁에 있어서도 발색되는 부분 차이점도 실사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 같은 장르에서 더욱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새로운 장비를 들이는데 따른 기준을 보았기 때문에 조금 일반적인 것과는 달랐습니다.

아무래도 브라운관을 거쳐서 LCD 제품군을 접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보는 것에 집중된 생활패턴에 있어서 보이는 장비는 중요한 것이 맞고

가장 많은 접근하게 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업무상 색감이나 대조되는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만족도가 조금 올라가 따지게 되면서

불편함을 일부러 늘려간 경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모르고 지나면 불편한 것인지 인지하지 못해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데

이쪽은 조금만 바뀌면, 조금만 달라져도 바로 불편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국 또 다른 것을 구입하고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 이것도 본인의 생활환경에 있어서 참 많은 것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대략 넓은 공간에서 살아온 대부분의 삶에 있어서 그 공간적인 제약을 느끼지 못하다가 지금처럼 좁은 곳에 살게 되니 확실히 더욱 매력이 집약된 작고 좋은 것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게 됩니다.

그것이 또 은근 돈이라는 것을 소비 시기는 요인이 되기도 하네요.





아웃도어 활동의 기준으로서 자전거 (자동차도 있지만) 여행용품(주로 캐리어와 백팩), 여기에 카메라 등을 통한 이해관계도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해 줍니다.

입고 다는 것도 이런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형태를 기준으로 갖추게 되니 기존의 패션과는 다른 구성이 되고요.

전반적으로 저는 자동차가 자전거에서 스피드감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외형, 내 마음속에 들어오는 만족도를 우선시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멋진 자동차, 자전거는 또 만족도를 남다르게 해 준다는 의미를 생각해보기도 하고요.

틀림없이 대량생산과정에 의해 만들어지는 물품인데 그것이 주는 의미가 어떤 형태 로건 남다르게 결정되어가는 것은 외적인 부분, 디자인과 색 조화에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때문에 저는 자동차를 고르건 자전거를 고르건 조금 튀는 색상을 선호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이 아무래도 타인에게 보일 수 있는 나 자신의 개성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해서 그 때문에 다시 교체하는 형태로 바뀌는 것은 아니었지만요.

이쪽은 정말 불편함이 공존하는 형태로서 이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소비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 소비를 통해서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불편함이라는 것을 꼭 감수해해야 하는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회적 인지도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논하기 좋은, 사회적 입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단이기도 하기 때문에 생각해볼 수 있지만 제게는 그것보다 실질적으로 저에게 어떤 형태로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을 어필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남성에게는 카메라, 여성에게는 핸드백이라는 농담이 있듯이 어떤 기준의 가치를 논하게 되면 나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외적인 만족감을 우선시하겠지만 저는 무엇보다 그냥 제가 편한지 아닌지를 따지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그 때문에 스포츠카이건 외제 브랜드이건 상관없이 다 팔아버리고 걸어 다니게 되었지만요.


자전거는 자동차가 주는 불편함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그러나 확실히 날씨가 받쳐주지 않을 때 함께 다니기에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일 큰 가치는 바로 카메라와 함께 쉽게 다니기 좋다는 것입니다.




카메라 쪽은 조금 다른 의미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일반기준과 다른 기준이었지요.

결과로써 본다면 지금의 찍는 스타일, 기록적인 셔터 보턴 누르는 습관은 타인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억하고 작품생활을 하는 데 있어 자료가 된다는 의미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정확하게 사실을 기록하는 형태를 기준으로 보게 됩니다.

사실, 기록하는 의미로서 담아두는 것과 감성적인 부분이 들어가는 사진은 많이 다릅니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같은 카메라로 찍는다고 해도 사진이 전달하는 것은 데이터의 집합이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찍는 이의 감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겠지요.


꼭 그런 의미로 구입하게 된 포토샵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저는 이미지 리터칭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장난, 가지고 노는 재미를 위해서 포토샵이 필요했고,

그를 위해서 시작부터 워크스테이션 급 PC가 필요했고 그 때문에 거금을 들여서 이런저런 것을 장만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후 PC 구성하는 기준이 되어버렸지요.

정작 포토샵으로 사진 리터칭을 하게 된 것은 일이 되어서 판매를 위한 기준을 갖추기 위해서였을 때였습니다.

좀 다른 의미로 가지고 놀다 보니 돈벌이가 된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이후 사회생활에 있어서 직장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에헤헤 하기도 했습니다. 




제 기준에서 보면 기술적인 하이엔드보다는 감성적인 부분을 건드려주는 점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옷을 고를 때도 주변에서 '네가 무슨 연예인이냐'

라는 소리를 듣는 것을 차려입고 다닐 때도 있었고

너무 괴랄해서

'무슨 거지 의상을 입고 다니냐'

라는 소리도 들었지요.

특별히 어떤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때 감성에 전달해오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무래도 보고 들은 것인 그런 기준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된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런 점에서 살짝 저는 감성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여럿이 하는 일이라고 해도 혼자서 집중하는 때가 더 좋았고 그런 형태로 혼자서 마감하는 것도 좋았지요.

더불어 디자인이나 색감을 따질 때면 살짝 주변과는 다른 의미로 좋게 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겠습니다.

오직 획일화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대로 좀 다른,

일반인이 선택하는 것과는 다른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그냥 재고가 있는 것을 고르는 편의주의가 되었지만 고를 수 있는 환경이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기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실버 액세서리 등을 하고 다닌 것도 있고요.

하지만 은색 스포츠카는 확실히 실패한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확실히 사람은 불편해야 새로운 것을 찾습니다.

그런데 그 새로운 것으로 인해 다시 생기는 불편함을 알게 되고 그 불편함을 감수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불편함이 있더라고 지금의 불편함을 해소시키려고 할지 행동하게 됩니다.

현자라면 그 불편 자체를 없애려고 하겠지만요.



일상생활을 기준으로 하면 백색가전 제품군을 비롯하여

생활 전반에 필요한 물품을 찾아보게 되는데 은근 다이소와 같은 곳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발견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그쪽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없었을 때는 불편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한번 사용해본 후에는 그것이 없을 때 오는 불편함을 겪으면서 새로운 의미로서 불편함을 늘리고 있다는 감상도 지울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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