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효진 Oct 23. 2024

워킹맘, 유리지갑이라도 들여다봐야 돈이 모인다

빠듯한 월급이라도 똑바로 보아야 모인다.

혹시 매달 가계부를 쓰고 있는가? 내가 얼마나 벌고 쓰고 있는가를 파악하고 계획적인 소비를 하고 있는가?


 현재 우리나라 가구 평균 인원수는 2.2명이다. 가구당 소득평균과 인원에 따른 구매 비율은 우리 집의 가계 소득과 지출을 비교하는데 참고할만하다.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식료품과 보건 등에 비율이 높았고 교육이나 교통과 관련한 지출은 소득분위가 높을수록 증가한다.


소득이 클수록 먹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한정적이므로 소위 엥겔지수라고 할 수 있는 식료품 등에 관한 소비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비슷한 소득 수준 내에서 식료품비를 적정한 수준으로 소비하고 있는가를 돌아볼 필요는 있다.


 통계청이 내놓은 2024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 평균 수입은 496만 1천 원, 가계 지출은 381만 1천 원으로 나타났다. 소득과 지출 모두 전년 동분기 대비 3-4% 정도 증가하였다. 소득의 경우 근로소득, 사업소득, 이전 소득으로 파악되고 소비 지출은 교통, 주거/수도/광열, 음식숙박,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에서 증가하였고 주류담배항목은 감소하였다.



가계지출의 구성비를 들여다보면 식료품이 13.8%, 주거수도등이 11.8%, 교통 12.5%, 음식 숙박 15.7%로 나타났다.








하루 십 분 우리 가계 상황을 정리하면 일년 삼백만 원은 벌 수 있다.


'가계부는 돈이 모일만해야지 재미가 있지 가계부를 써도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내가 쓰는 돈의 크기를 알아야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소득방법을 마련하고 그렇지 않으면 소비를 줄여서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삶이 유지된다. 나도 모르게 새어 나가는 돈을 줄이면 그것으로 하다못해 아이 옷을 하나 더 사줄 수도 있고 연말 그럴듯한 외식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이벤트성으로 지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대로 나의 자산이 되고 또다시 새로운 자산으로 쌓이게 된다. 그 돈이 모이면 얼마나 될까?


나는 가계부를 쓰기 전과 후를 비교할 때 연말까지 300만원정도 절약한 셈이 되었다.  


나도 소득이 일정하지 않았던 때에는 루틴 한 소비 계획을 쌓고 일정한 금액을 저축하거나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여겨서 좀 더 안정되면 시작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가계 지출에 대해서도 그때그때 막연하게 관리했다. 반대로 근로소득 등 대체로 일정한 소득이 있었던 때에는 유리지갑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이 거의 일정하다고 여겼다. 그래서 가계부는 무용지물이라 생각했다. 월급날 기준으로 이것저것 기본적으로 빠져나가는 금액들과 카드대금 등을 합산하면 그달의 지출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러다가 급여 통장에 남아있는 금액을 적금을 들거나 하는 식으로 소극적이고 게으른 투자 방식을 해오고 있었다.


요즘 들어 나는 아이가 커나가면서 들어가게 될 교육비와 용돈 등의 생활비 증가, 남편과 나의 은퇴 후 자금, 부모님의 건강과 관련한 자금에 관련해서 수입과 지출의 관리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의 소득 대비 지출 수준을 진단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가올 미래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비용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하루는 남편과 나는 우리의 고정수입과 지출을 모두 직접 종이에 써가며 정리해 보았다. 수입의 총액과 지출의 총액의 비교 뿐만 아니라 어떤 곳에 얼마만큼씩 쓰고 있는가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1. 수입 현황 정리 


- 수입은 근로소득, 금융소득, 기타 소득으로 나눌 있는데 우리 집의 경우 근로소득이 대부분이다. 금융소득은 적금 이자, 주식 등의 투자 소득이라고 있는데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않아서 금융 소득은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기타 소득은 블로그 애드센스나 강의료 등의 소득이 있는데 월별 격차가 크게 나타난다.


그래서 지난 3년을 근거로 평균 소득, 증가율 예측 등을 반영하여 근로소득, 금융소득, 기타 소득을 1년 단위의 소득의 총합을 정리하였다.


수입현황을 정리하면 앞으로 3년 후, 10년 후의 가계 지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소득을 추정한다. 아이의 진학, 교육, 부모님 병원비와 우리 부부의 노후 자금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비용 계획을 세워서 추가 소득이 필요한 정도를 계획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금융소득에 대해 거의 손을 놓고 있었으므로 소액이라도 투자 상품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현재 적금으로 들어가고 있는 금액을 만기가 된 이후에는 투자로 비율을 조금 조정하기로 하고 그전까지 투자 관련 지식을 늘려 나가기로 하였다. 책과 관련 영상 커뮤니티를 리스트업 하기로 하였다. 그 후 내년부터는 좀 더 적극적인 투자 등의 추가 수익에 대해 도전해보기로 하였다. 


- 자녀 교육, 노후 대비 등에 관한 추가 비용에 관한 구체적인 금액 설정

- 수입 항목 별 추가 수입 계획 마련

- 근로 소득 외 금융 소득, 기타 소득 비율 올리기: 추가 소득 파이프라인 구축 준비, 실행



2. 지출 현황 정리


가계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에 대해 세세하게 살펴본다. 재산세, 자동차세, 주민세 등 매달 지출하지 않는 비용과 지인과 친척의 경조사와 명절이나 가족행사에 들어갈 비용을 월평균 내어 포함한다. 고정지출은 매달 필수로 지출이 일어나는 것이고 대부분 그 금액이 일정한 것이며 변동지출은 상황에 따라 없을 수도 있는 금액으로 그 변동이 큰 금액이라는 특징이 있다.


- 고정지출: 보험, 저축, 대출이자, OTT구독료, 정수기, 인터넷, 핸드폰요금, 아파트 관리비 경조사비 개인용 돈 등

- 변동지출: 식비(외식 배달비 주류 포함), 여가, 생활교통, 의복, 의료, 미용, 기타 등

 

보험과 저축은 저축성 지출도 당장은 지출이므로 가계 운영에 부담이 되는 정도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우리 집의 경우 보험은 아이는 임신 후 들었던 어린이 보험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부는 20-30대 미혼일 때 들었던 보험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나의 종신보험은 보장범위와 혜택이 적어서 사망보상금보다는 질병을 치료하는 비용을 위한 실질적인 보험이 필요하여 추가하였다. 종신보험의 경우 유지 기간이 길어서 추가 납부 기일이 얼마 남지 않아 유지하기로 하였다. 그 외 중복되는 암보험이나 보장 범위가 나와 맞지 않는 치과 보험 등을 정리하였다. 전체적으로 보험비용은 차이가 없지만 입원이나 상해시 보장받을 수 있는 범위와 혜택은 늘려둔 셈이다.

저축의 경우 조금 더 금리가 높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알아보고 만기 후 변화를 주기로 계획하였다. 여기에 위험도가 높은 적극적인 투자 유형에도 소액부터 비율을 조금 늘려 투자하기로 하였다. 또 아이 통장을 개설하여 아이에게 들어온 용돈과 주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모아 나가기로 하였다. 아이가 성년이 되기까지 10년에 2000만 원까지 증여세 면제 등의 혜택을 살려보기로 하였다. 아이에게 들어갈 비용을 미리 빼두는 효과도 있고 아이의 경제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보았다.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 중 문화관련 비율이 적은 편이었다. 여행을 제외하면 우리가족은 이렇다할 문화비 지출이 적었다. 음악회, 전시회, 관람회 등 무료 전시 뿐만 아니라 좋은 전시와 공연이 있다면 일정 금액 안에서 분기별 한번씩이라도 경험해보기로 하였다. 최근 캠핑을 가보았는데 가족의 휴식과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되었다. 공통의 취미를 주기적으로 만들어 시간이 흘러도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드는 것도 가치있는 지출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출관리는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보다 지출의 쓰임이 어느 곳에 얼마나 분배되어 있는지 적정한것인지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 가계부 가계부 가계부


이러한 지출과 수입의 구체적인 확인은 매일 매일, 매달 쌓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것은 각자 편리한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자산현황이나 투자라는 거창한 말을 쓸 만큼 소득의 크기나 변동이 크지 않은 가정은 아마 나와 많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현금보다 카드를 많이 쓰고 모바일 연계 서비스가 발전하였다. 금융 정보 통합 연계를 해두면 자동으로 카드 사용 내역이 정리되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그달의 쓰임이 다른 달에 비해 얼마나 달라졌는지까지 알려준다. 그렇다 보니 일일이 영수증을 챙기고 손으로 적는 가계부를 쓰는 것은 번거롭고 시대에 뒤처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자동으로 정리해서 입에 떠 넣어주어도 그것을 받아먹지 않으면 어떨까? 주기적으로 내가 사용한 내역을 확인하고 그 사용 추이가 지난달에 비해 얼마나 차이가 났는지를 보여준다고 해도 그 찰나의 시간에 내가 얼마나 그것을 개선하고 새롭게 바로 보고 반성하게 될까?


손으로 쓰는 가계부는 일부러 시간을 들여서 나 스스로 나의 소득과 지출을 새기도록 한다. 이미 아는 지출과 나도 모르게 써버린 지출, 미리 써서 잊었던 지출과 앞으로 다가올 지출에 대한 포괄적인 계획과 리뷰를 한 번에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일일이 내가 직접 적어 넣는 숫자들을 보면서 '아 내가 이런 쓸데없는 소비를 했구나', '아 이런 내가 산걸 또 샀구나', '아 다음 달에는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하는 게 좋겠군'같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틈을 마련하게 된다. 그렇다고 아날로그 가계부를 더 좋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아날로그 가계부의 경우 며칠 공백이 생기다보면 금새 포기하기 쉽게 만드는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 반자동화 된 디지털 가계부를 쓰더라도 자신의 소득과 지출에 대한 자각과 의식의 시간을 매일 루틴하게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막연하게 '돈을 아껴야지', '돈을 좀 더 모아야지' 하는 생각보다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 낸다. 꼭 알뜰하거나 궁색해질 필요조차 없을 수도 있다. 편의점에서 1만 원어치 살 돈이면 길 건너 슈퍼에서 9000원에 살 수 있고 포인트도 적립 가능하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1분 1초가 모두 돈이라면 추가 비용이 들겠으나 평범한 우리는 신호등 건너갔다 오는 5분 정도만큼 일찍 일어나고 조금 더 걷는 것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가계부를 만나볼 수 있다. 


돈의 쓰임을 기록하는 것이 아날로그인 것을 넘어 각각의 소비에서조차 현금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하루 지출금액을 정해두고 그 안에서만 소비하도록 매일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달력에 꼽아두고 사용하면서 절제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경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표로 한 저축이나 투자의 성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각적으로 물리적으로 이렇게 장치를 마련해 두면 다른 가족에게도 가시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되어 있다. 마치 미션이나 게임처럼 그달의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에너지를 쌓을 수도 있다. 요즘처럼 인터넷 쇼핑이나 카드 적립이나 혜택을 활용하는 사례까 많을 때에는 배달이나 택시비 등 줄이고자 하는 비용 등 일부 항목에 대해서만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4. 돈의 심리학


댄 애리얼리의 <부의 감각>에는 사람들의 소비에 따르는 심리학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람들은 소비하는 것에 대해 일종의 불안과 죄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소비할 때 미리 지불하거나 한꺼번에 패키지로 지불하는 것에 대해 죄의식을 덜 가지게 된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비교하고 선택할 경우 훨씬 절약할 수도 있으나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소비할 때의 죄의식이나 불편함이 행복감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더 많은 지출을 하더라도 미리 한꺼번에 해서 그 불편함에서 빨리 빠져나오려고 한다.


사람들의 소비항목에는 심리적 항목이 있어서 무언가 명분을 만들어 내면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라스베이거스에 가면 쓰게 되는 특별 휴가 비용 같은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사치를 부리는 돈도 여기에 해당한다. 또 보너스로 주어지는 돈과 같은 금액의 세금 환급금에 대한 심리가 달라서 평소라면 사지 않을 물건을 사게 되는 것도 그렇다. 자동차 구매 시 센서 등의 추가 옵션에 들어가는 비용과  같이 큰 지출에서 작은 옵션이 포함되는 것에는 돈의 감각이 무뎌지는 것도 심리적인 영향이다.


심리적으로 공정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것조차도 소비를 꺼리기도 한다. 서툰 수리공이 한참의 시간을 들여서 망가뜨린 부품 비용까지 청구하는 것이 같은 일을 십 분 만에 해결한 수리공보다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이 옳다고 여기는 것이 그 예다. 같은 서비스를 오히려 짧은 시간 안에 받았음에도 숙련공이 그 세련된 기술을 쌓기 위해 보내온 지난 세월을 우리는 알지 못하므로 시간당 비용이 과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우리는 돈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스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여긴다. 그렇지만 돈을 쓸 때 우리는 심리적으로 다양한 영향을 받으며 이성적으로는 하지 않을 행동을 아주 자주 많이 하고 있다. 가계부를 쓸 때에도 너무 세세하게 항목을 나누지 않고 그 범위와 사용에 대한 계획을 세워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도 인생이 꿈과 일탈이나 재미가 없으면 어떻게 살아갈까라고 생각한다면 아예 피터팬 자금을 하나 만들어 두어 의미 없이 새어 버리는 돈을 모아 좋은 추억과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낼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 나는 그것을 '피터팬 비용'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 비용은 가족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해 줄 만한 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일상과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의미 있게 하는 다소 상징적인 경험에 필요한 비용이 여기에 모인다. 어쩌면 돈을 사용하면서 심리적으로 비이성적으로 잃었던 돈의 감각을 되살려 여기에 모은다고 생각하면 좀 더 가계부가 잘 써질 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세 가지 시간을 구성하는 8가지 구성요소에 대한 이야기와 구체적으로 나의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가기 위한 키워드를 구조화해 보았다. 이것과 관련해서 다양한 책을 읽고 또 앞서 잘해오고 있는 다른 워킹맘들의 경험담을 염탐하면서 나 스스로도 큰 변화를 얻고 새로운 경험을 쌓게 되었다. 무언가 생각하고 그것을 조금 집요하게 들여다보고 정리하고 벤치마킹하다 보면 어느새 조금씩 달라져 온 나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그런 지점이 나를 신나게 하고 가슴 설레게 하기도 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장황하게 펼쳐놓기만 한 글들 중에 하나라도 꽂히는 것이 있다면 당장 실천해 보았으면 좋겠다. 한 달짜리 개인 프로젝트로도 좋고 장기적으로 실천 방향을 찾는데 참고해도 좋다.


내가 그리는 지도에서 내가 가야 할 목적지를 찾고 그곳으로 잘 가고 있는지 지금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내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아는 사람들의 하루, 한주, 한 달, 1년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다르다. 우리가 돌아가는 길이라도 목적지 없는 이들에 비하면 하루하루 달라져있고 새로워져 있음을 기억하기로 하자.



워킹맘은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워킹맘의 세 가지 시간인 자아-커리어-가족의 시간의 균형을 찾고 그 속에서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들을 적절히 조율해야 한다. 물론 가끔씩 슬럼프가 오기도 하고 자포자기 모든 것 그냥 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은 날도 오기 마련이다.  


그런 날이 온다고 하더라도 좌절하거나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기로 하자. 마라톤처럼 길게 오래가기만 하면 언젠가는 목표한 지점에 다다르게 되어있다. 단지 조금 쉬어가 가거나 돌아간다고 해서 뭐라고 하는 사람 없다. 오히려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제대로 쉬는 것도 필요하다. 넘어지면 운동화도 고쳐 매고 그동안 보지 못한 주변 풍경도 감상도 하면서 말이다.





비로소 행복 지도 워크 시트 8



이전 23화 워킹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하루 얼마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