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미원초등학교를 잠깐 다녔던 딸내미
아지매가 배스킨 라빈스 가맹주 교육을 받으러 2주간 로스앤젤리스에 가야했다..
그 동안 딸내미 똥깡님을 한국으로 데려가 한글 공부를 시키기로 했다. 청주 시내의 학교보다는 시골이 나을것 같아 미원초등학교 교장선생님께 부탁을 드렸고 특별히 허락해 주셨다. 청강생으로..
LA로 온가족이 같이 가서 여행을 한 후 나와 딸내미는 한국행.. 그 때가 2004년이네... 10월인가 11월일텐데 가물가물하다.. 똥깡님이 캐나다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었지. 이래서 기록은 바로바로 해야 하는거야...
청주 사직동의 어머니 집에서 차(스타렉스 화물형)에 태워 우암산과 산성쪽 산길을 거쳐 미원초등학교에 들여보내고 나는 딸내미가 끝날 때까지 학교 근처에서 기다렸다..
첫날은, 교장선생님 방에서 기다리는데 딸내미를 맡아주실 1학년 선생님이 호출되어 오셨다. 여선생님이 교장선생님을 무척 어려워 하시더군.. 소개를 받고 딸내미를 데리고 가셨지. 교실 근처에 있을테니, 도움이 필요하면 불러달라고 부탁들 드렸고..
학교에 머물며 돌아보니 옛날하고 비슷한게 참 많다. 세월이 몇 십년 흘렀지만.. 중간체조 시간도 있었고 수도는 훨씬 깔끔해졌지만 옛날과 동일한 개념이었다..
딸내미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그래서 처음 며칠 동안은 학교에 가질 않겠다고 난리를 쳤었고..
- 점심시간 때 누군가 음식을 남겼다고 전체 학생이 혼났다고 하는거..
- 같이 놀자고 여자애들이 손잡고 나가자는 거..
- 화장실이 쭈구려식이라는 거 등등...
나도 한국 초등학교를 떠난지 오랜만에 다시 가본 초등학교였지만 이해 안되는게 꽤 많았었다..
어쨌든 미원초등학교에 다니면서 딸내미는 한글을 마스터했다.. 집에서는 가르쳐도 그렇게 이해 못하던 아이가.. 성인이 된 지금도 그 때 배웠던 한글 실력을 발휘한다. 물론 맞춤법이 틀리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리고 그 또래의 한국애들이 어떻게 하는지 알게되며 많이 친해졌다. 2주 후 헤어질 때는 서로 울고 난리가 났었다. 그 때의 미원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을까? 캐나다에서 청강생 애가 왔었다는걸??
청강생 생활을 마치며 교장선생님껜 학교발전기금 약간을 드렸다. 너무나도 고마웠기에..
감사합니다~!
[첫날, 미원초등학교로 들어가며..]
[소개해 주시는 담임선생님]
https://www.youtube.com/@allonboard7654/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