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다른 사랑의 이름
앞선 글에서 독일은 지역색이 강해 인삿말조차 지역별로 다르다는 말을 했다. 그런 독일에서는 사랑을 속삭일 때도 지역별로 다른 말을 한다고 한다. 아래 지도를 통해 함께 알아보자.
I mog di (이 목 디)
뮌헨이 있는 바이에른
* 독일에서는 바이에른(Bayern)을 바이언이라고 발음한다. 뮌헨(München)은 뮌셴이다.
Lieb hann i di (립 한 이 디)
슈투트가르트가 있는 뷔르템부르크(슈바벤)
Iiisch hab düüsch lüüb (이쉬 합 뒤쉬 륍)
칼스루헤가 있는 바덴
Ich liebe dir (잌 리베 디어)
베를린이 있는 브란덴부르크
Ich liebe dich (이히 리베 디히)
표준어인 호흐도이치를 쓰는 하노버가 있는 니더작센
사실 독일에서 지내던 4년 내내 슈투트가르트 또는 그 근방에 살았지만 Lieb hann i di는 들어 본 적도 없다. 그리고 슈투트가르트 옆에 붙어 있는 칼스루헤의 지역 사투리가 저렇게 낯설게 생긴 걸 보니 슈투트가르트와 칼스루헤 간 지역감정이 갑자기 이해됐다. I mog di는 뮌헨에 갈 때마다 기념품샵에서 봐서 뮌헨이 아닌 슈투트가르트 주민이었음에도 이 말이 더 익숙하다!
»Rate mal, wie lieb ich dich hab«,
sagte der kleine Hase.
“맞춰 봐,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작은 토끼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