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씩 찾아오는 디저트 금단증상
elimination diet 을 하면서 나에게 가장 힘든 점은 디저트를 사먹지 못한다는 점이다. 만드는 것도 한계가 있는것이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너무나 제한적이다. 디저트 금지령에 가까울 정도다.
밀가루, 달걀, 유제품(버터, 우유, 크림), 견과류를 제외하면 정말 정말 힘들다. 아무리 비건디저트를 찾아봐도 거의 99.9%는 견과류를 포함한다. 특히 아몬드가루! 비건 디저트에서 필수인 아몬드가루는 고소한 풍미랑 부드러운 식감을 주는데, 그래서 이것마저 빼면 포기해야 하는거나 다름이 없다.
아이허브에서 알러지프리 쿠키를 두가지 먹어봤는데 Nairn's 오트밀 초콜릿칩 쿠키다. Elimination diet을 한다거나 알러지가 있다면 추천. 건강한 초콜릿 다이제맛이다.
그런데 하필 이 제품이 품절이었다. 주문해도 4-5일 걸리기 때문에 정말 먹고 싶을때 주문하면 이미 늦은거다.
집에서 이리저리 베이킹 실험을 하면서 디저트스러운 것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그럴 시간이 없었다. 다른 간식을 먹으면서 내일 만들어볼 알러지프리 초콜릿칩 쿠키 레시피를 검색해두고, 마음의 안정을 좀 찾을 수 있었다.
오늘 태오 피부는 좀 나아진 듯 보였다.
그리고 오늘 응가를 세번이나 했다! 변비라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어제 자면서 코가 막혀 힘들어 했는데 오늘 보니 콧물이 나오는걸 보니 알러지 반응인지, 아니면 인생 첫 감기인지? 긴가민가 했다. 다른 증상은 없어서 일단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
내 식사기록
아침 : 메밀빵, 비트후무스, 당근스틱, 파프리카, 해바라기씨버터+꿀
점심 : 닭구이, 현미밥, 커리소스, 연어 & 아보카도 샐러드
저녁 : 돼지고기 구이, 쌈채소, 밥, 새송이구이, 양파구이
간식 : 쑥 설기, 현미칩, 옥송이과자 (생협 옥수수 과자), 다크초콜릿
태오 식사기록
아침 : 사과, 오트밀, 계피, 해바라기씨 버터
점심 : 소고기+현미+미역죽
저녁 : 비트+병아리콩+오트밀+해바라기씨 버터, 당근스틱 찐것
간식 : 딸기
정말 견과류를 안먹이니 괜찮아진건지? 확실하진 않지만 더 나빠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태오 상태가 좋아지니 내가 마음이 약해져서 디저트를 그렇게나 먹고싶었던 걸까?
디저트도 디저트이지만, 요리를 미리 안해둬서 받고 있는 스트레스도 있었다. 먹는게 제한적이니 매번 끼니를 고민하고 요리를 해야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금요일 장보기와 주말 요리를 미리 해두는것을 건너뛰니 일주일이 힘들다.
이번주는 확실히 준비해둬야지!!
마무리는 저녁먹고난 뒤의 태오 사진ㅎㅎ 자기주도 이유식 중이라 난장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