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 구독자수 1000명, 반성부터 해보겠습니다

by 둥아리


약 8개월 전, 브런치 누적 조회수 100만을 기념하는 글을 썼었다. 그리고 글의 말미에 구독자 1000명을 기념하는 글을 꼭 쓰고 싶다고 남겼었다.


그리고 드디어 그날이 온 것이다. 사실 이미 2달 전에 브런치 누적 조회수 200만이 넘었다. 지금은 최근 조회수가 폭발한 글들로 인하여 270만을 넘은 지 오래다. 조회수가 200만이 넘었을 때도 잠시나마 자축하는 글을 쓸까 고민도 했었지만, 금세 그러지 않기로 결심했다. 물론 구독자가 1000명이 넘은 지금도 역시 나는 자축보다는 반성의 글을 먼저 적어보고자 한다.


글랭킹 1위(25만) : 시댁 문 앞까지만 다녀왔습니다. (brunch.co.kr)

글랭킹 2위(23만): 아이를 혼낸 뒤 문득 cctv를 돌려 보았다. (brunch.co.kr)


내가 브런치 구독자 1000명, 조회수 200만을 넘었음에도 자축보다는 반성을 해보고자 하는 이유는, 브런치 조회수에 비해 현격히 저조한 구독자수 증가 때문이다.

<브런치를 조금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브런치 조회수는 다음 포털의 메인이나 브런치 메인에 걸리면 급속도로 증가한다. 사실 현재 내가 올리는 글의 90프로는 메인에 오르는 편인데, 아마도 글 제목과 사진을 잘 선정하는 덕분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회수의 폭발적인 증가와 비례하여 구독자 수나 좋아요, 댓글 수가 증가하지는 않았다. 그 말인 즉 네 글이 구독할 만큼 좋지는 않아, 이런 뜻만 같아서 종종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브런치에서 좋은 글이란,

1. 글을 조회하고
2. 구독을 하고
3. 좋아요나 댓글을 다는

일련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글이다. 글을 읽는 사람의 수고가 가장 많이 들어갈수록, 수고를 감수할 만큼의 좋은 글이라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그럼 점에서, 구독자 1000명은 나에게 조회수 200만 보다 큰 의미로 다가온다. 무려 1000명의 분들이 앞으로 쓰일 내 글이 궁금하다는 의미로 구독을 해주셨다는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는 조회수에 비례하는 댓글과 구독자 증가를 가져올 더 좋은 글들을 많이 발행하고자 좀 더 노력하고자 한다.




더불어 조회수가 잘 나온다는 것은, 글의 제목과 메인 사진을 선정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으로, 또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끔 브런치에서 글을 읽다 보면, 정말 좋은 필력과 내용에도 불구하고, 제목이나 사진의 선정이 그에 미치지 못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이 보여 아쉽다.


그래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제목과 메인 사진 선정“에 대한 내용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보고 싶다. 앞선 글에도 썼듯, 우리가 일기장이 아닌 브런치에 글을 적는 이유는, 나의 글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을 것이므로.


-다음 자축과 기념의 글을 쓸 때는, 꼭 글쓰기와 관련한 새로운 강의 소식을 전하고 싶다.(나는 공언의 효과를 120프로 믿는 사람이므로 여기서 또한 공언해 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유교전, 유아교육전시회지 유아교육판매장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