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들 Dec 18. 2023

‘가슴 시린 러브 레터 4’를 마치며

to be continued  '가슴 시린 러브 레터 4'

가슴 시린 러브 레터 4’를 마치며          




드디어 내가 여자 친구(이하 여친)에게 보낸 편지글, ‘가슴 시린 러브 레터 4’ 연재를 마친다. 2023.04.08.부터 쓰기 시작한 편지글은 ‘가슴 시린 러브 레터 1,2,3,4’란 브런치북으로, 브런치 스토리 공간에서 탄생했다.      


가슴 시린 러브 레터는 1978.11.02.(목)부터 1981.12.24.(목)까지 42~45년 전, 몹시 가난하고 외로웠던 나의 20대 청춘 시절, 내 여친과의 풋풋한, 진솔한 연애담(戀愛談)이다.   

   

모든 편지글에는 어쩔 수 없는 가난의 굴레 속에서의 겪는 아픔, 여친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두터운 신앙생활 이야기가 주종(主從)을 이룬다.  

   

가난은 나를 항상 칠흑같이 어두운 터널 속에서 헤매게 했고, 끊임없이 내 마음 작은 방(房)으로 파고들어 오는 좌절, 아픔, 외로움을 맞이해야만 했다. 하지만 반면에 내일로 나아가려는 용솟음치는 소망을 주 예수를 믿는 신앙 위에 얹혀야 했다. 특히, 그 무엇보다도 여친과의 애정(愛情)이 하루하루 삶을 지탱하게 했고, 가슴 시린 그리움은 러브 레터 속에서 아프게 춤을 춰야만 했다.


     

지난 8개월 넘은 시간 속에서 ‘가슴 시린 러브 레터’를 쓰며, 나는 45년 전 까마득한 아픈 청춘의 시절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이는 참으로 의미 있는 행로(行路)였다. 그 시절의 나의 마음, 내게 드리워진 형편, 나의 처지를 되돌아봤다. 몹시 외롭고 힘겨운 길이었다. 하지만 기꺼이 동행해 주며 나를 응원해 준 여친이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법, 척박한 삶으로 나는 더 단단해졌고, 열심히 살았다.
여친의 위대한 사랑의 힘으로 행복했고, 내일에의 소망을 품을 수 있었다.

          


그동안 길고 긴 러브 레터를 구독해 주신 구독자님들께 감사드린다.


너무 뻔한 얘기이고, 가슴 시린 글이어서 쉽게 질려버릴 수 있는 지루한 글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독자들은 묵묵히 공감해 주고 댓글로 응원해 주었다. 그 덕분에 글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브런치 스토리라서 가능했다. 이곳에서 나의 얘기를 글로 쓸 수 있었고,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호사(好事)를 누리게 해 준 브런치 스토리 팀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여친이 나에게 보내온 편지글을  '가슴 시린 러브 레터 5'로 연재할 것이다. 여친의 편지는 또 다른 감동과 울림을 주고, 철학적 사유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자못 기대가 크다.


여러분의 계속적인 구독을 기대해 다.

감사합니다.


          

2023.12.18. 초들     

이전 18화 1차 합격을 축하한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