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년째 강의 요청이다. 학과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실질적인 강의를 하고 싶다.
2021년에는 ‘다문화 교육 주요 정책의 이해’에 대해 강의했다.
현직에서 다문화교육담당 장학관을 하며 실제로 담당했던 업무 내용이어서 자신 있게 강의했다.
2022년도에는 ‘중도입국자녀의 한국어 지도 사례’에 대해 강의했다.
퇴직 후, 한국어 교원으로 중도입국자녀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지도하고 있었기에 실질적인 지도 사례를 공유할 수 있었다. 쏟아지는 많은 질문, 강의 후 피드백(feedback)은 작은 보람이었다. 멀리 브라질에서 지도 사례와 지도 교재를 공유해 달라는 요청은 환한 청량감이었다.
2023년 강의 요청을 받고 즉시 ‘중도입국자녀 한국어 지도 사례(2)’를 재차 강의하려고 계획했다.
중도입국자녀에게 학교는 커다란 벽이었다. 이들은 학교에서 학습 한국어는커녕 한국어 의사소통의 기초 단계인 생활 한국어도 몰라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했다. 중도입국자녀는 내일의 한국인이다. 이들에게 한국어는 한국 사회에서의 생존 필수품이다.
지난 2년 동안 지도했던 경험을 되돌아보니, 한국어 말하기, 읽기, 듣기, 쓰기, 문법 익히기는 종합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지도해야 함을 절감했다. 교사는 학습자 수준에 맞추어 말하고, 움직이고, 노래하고, 춤추고, 각종 자료를 동원하고, 때로는 e-learning을 하고, 다양한 학습 장면으로 이동하여 학습하고, 매일 받아쓰기를 했다. 후배들에게 내가 지도했던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고민 사항을 나누고 싶다.
그래서 금번 강의는 중도입국자녀와의 만남, 한국어강사 채용 절차, 면접, 한국어 지도계획안 작성, 중도입국자녀 한국어 지도사례(2), 효과적인 한국어교육을 위한 제언 순으로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