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쁨은 이렇습니다.
공자 삼락도 있고
1. 매일 배우고 익히니
2. 뜻이 맞는 친구가 찾아오니
3.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만족하니 기쁘다.
맹자 삼락도 좋지만
1. 부모형제 무고하고
2. 부끄러움이 없고
3. 가르치는 애들이 있으니 기쁘구나.
저는 그냥 그냥 살고 있습니다.
1. 아침에 눈을 뜨면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매일매일이 기적)
늘 설레는 것이 있어서 좋고
2. 사람들 만나면
웃고 떠들고 맛있는 것 먹으니 좋고
3. 산에 올라가면
산기운 받아 좋고
혼자 사색해서 좋고,
바다에 가면
푸른 파도 바라보며
마음도 젊어지니 좋고
4. 고향에 가면
부모 형제 만나고
옛 친구들 만나고
편안하고 포근함을 느끼니 좋고
5. 사무실에 가면
웃고 즐거워하는 손님들로부터
좋은 기운 받아서 좋고
틈틈이 공부해서 좋고
아직도 일하고 있고
고민 있는 사람들 상담해 줘서 좋고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일을 성취해서 좋고
6. 퇴근하면
편안한 집이 있어서 좋고
푹 쉬어서 좋고
근처에 갈 곳이 많아서 좋고
7. 가족들 건강하고
애들 잘 컸고
제 할 일 잘하고
모두 서로 생각해 주니 좋고
8. 남들처럼 돈이 많지 않아서
빼앗길 염려가 없고
아담한 집이라서 훈훈해서 좋고
9. 소소한 직위였지만
물러나 있으니 욕먹을 일 없어 좋고
10. 빚이 적으니
걱정도 적고
돈 욕심도 없으니
애쓰고 고생할 필요 없어 좋고
이런 좋은 세상 누리고 살며
좋아하는 글 읽고 쓰고
산에 올라 막걸리 한 사발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다가
하늘에서
오라 하면 그냥 가면 되니
이 얼마나 기쁜 인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