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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사랑이 거봉 Jun 29. 2024

창업일기 6장 3화

연재를 마무리하며

P는 영원한 현역으로 살고자 창업하였다.

60대는 아직 기력이 충만하여 무엇이든지 하고자 하는 욕망이 일어날 때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자신의 뜻에 따라 추진해도 좋은 시기라 본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을 믿고 무리를 하면 제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병이 찾아들 수밖에 없다. 물론 휴식을 취하면 충분히 나을 수는 있겠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시기에는 마음을 편안히 갖고, 긴박하게 창업을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처음 창업을 하면 마음이 급박해진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서두르는 것일까?

마음이 먼저 앞서가니 서두르는 것이 많아진다. 그러나 그 서두름 때문에 일은 제대로 해낼 수도 없게 되고, 괜히 사람들의 신망만 잃게 된다.

뭐든 성급하게 행동한다거나 깊이 생각하지 않고 판단을 쉽게 내리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하기 쉽다.


서두르면 고객과의 관계가 쉽게 상할 수도 있으니 그만큼 주의를 요한다.

생각이나 행동이 지나치면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자신의 일에 너무 과신하여 자기도취에 빠져 일을 그르칠 경우가 있는 것이다.


처음 눈길을 사로잡는 어떤 고객이나 아이템은 창업자를 매료시킬 만큼 근사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생각보다 뛰어난 사람이나 제품이 아닐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이니 여러 번 만나봐야 알 수 있다. 사람에 대한 판단은 쉽게 해서는 안 되며, 기업이 언론에 공개하는 자료나 발표자료에 보이는 숫자만으로 그 회사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


또한 무리한 일 추진이나 지나친 이익을 바란다면 이 또한 책임지기 힘든 결과를 초래하기 쉬우니 욕심을 버리고 건전한 사고와 지각 있는 행동으로 임해야 한다.


창업단계에서 보통 부족하기 쉬운 것이 준비성이다. 일을 항한 열정도 있고, 능력도 있으되 서두르다 보니 언제나처럼 준비가 부족하여 그르치기 쉽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항상 넉넉한 시간을 두고 꼼꼼히 준비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때로는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며 공연히 심란해질 경우도 있다. 이때는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세상일을 관조하는 냉철한 지혜가 요구된다. 창업 선배나 멘토링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초기에는 들어오는 것도 없이 공연히 욕심만 커지니 여러 유혹에 빠지기 쉽다. 이럴 때 절대 부당한 방법을 동원하지 말고, 믿을만한 상대방에게 신의를 지키고 신용을 보인다면 언젠가 진심을 인정하여 크나큰 소원을 들어주는 고객이 될 수도 있다.


현재 벌이고 있는 사업에 열중하라.

당신에게 제의가 들어오는 것들 중 대부분은 쓸데없거나 유혹이 많으므로 남들이 호황을 누린다 하여 다른 업에 눈독을 들이거나 현업에 불충실하면 두 가지 모두 이루지 못할 것이다.


일단 창업을 했으면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성취해야 한다.

특히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사람들이 하나씩 찾아와 도우니 만사가 서서히 풀려 나간다.


현재는 수고로움이 있더라도 이를 이겨내고 참아낸다면 필시 끝은 좋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과정에 번민이 많더라도 결과는 성공한다고 밝게 생각하면 좋다.

맑고 높은 하늘에 해가 돌아가는 법이고 세상이 홍조를 띠기 시작하면 노을빛이 더 찬란하기 마련이다.


세상 일이란 비록 시련에 부딪히게 되더라도 인맥과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니 개의치 말고 노력한다면 성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몸이 분주하도록 수고하면 그만큼의 공로가 반드시 있을 것이니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본인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서로 도와주어야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이것은 본인의 평소 성실함 때문이다. 성실함은 불변의 성공 열쇠이다.


본인이 노력하여 성공하게 되는데 어찌 기쁘지 않으며 매출이 발생하지 않겠는가?

열심히만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취할 것이라 믿고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마라.


사업의 탄탄함은 무엇보다도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한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보다 내실을 기하는데 힘쓰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나 기초가 부실하다면 아무리 크게 성장한다고 해도 결국에는 무너지고 말 것이니 기초를 닦는데 전념해야 할 것이다.


이것저것 벌리기보다는 하나에 꾸준히 노력을 기울인다면 반드시 큰 성공을 얻을 것이니 자신의 분수를 지키며 도에 벗어나지 않게 한우물을 파는 노력이 중요하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본다는 것만큼 큰 행복이 없을 것이니 열심히 노력하여 원하는 것을 성취하도록 하라.


그러나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도 성취가 없다면 자신의 자세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정녕 최선을 다 했음에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없다면 그것은 하늘의 뜻이려니 해야 한다.


때로는 운칠기삼(運七技三)이 맞을 수도 있다.

특히 만나는 사람 운과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질 때 성공확률이 매우 높다.


위의 내용을 토대로 60대에 창업을 고려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을 정리해 보았다.


1. 건강 관리: 건강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창업 초기의 바쁜 일정과 스트레스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재무 관리: 60대에는 은퇴 자금이 중요한 시기이다. 창업에 투입할 자금을 신중히 관리하고, 무리한 대출이나 과도한 투자로 재정적 위험을 감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시장 조사: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현재 시장의 트렌드와 경쟁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기존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자.


4. 네트워킹: 이전 경력에서 쌓은 인맥을 적극 활용하자.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멘토링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다.


5. 기술 습득: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 관련 교육이나 워크숍에 참여하여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자.


6. 법적 및 세무적 조언: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법률 및 세무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필요한 절차와 의무를 철저히 준비하자. 잘못된 법적 판단은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7. 현실적인 계획 수립: 초기 목표와 계획을 현실적으로 설정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를 대비할 수 있는 비상 계획을 마련해 두자.


8. 가족의 지원: 가족의 지지와 이해는 큰 힘이 된다. 창업 과정에서 가족과 충분히 소통하고 그들의 지원을 받는 것이 좋다.


9. 퇴로 마련: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퇴로를 마련해 놓자. 실패할 경우에도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점들에 주의하여 준비한다면 60대의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연재 에세이를 마무리하는 것은 작가로서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독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좋은 기회라고 본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25회 연재 에세이의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되었다.

이 여정의 끝에서 독자들과 함께 나눈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많은 감정과 생각이 교차한다.


처음 '창업일기'를 시작했을 때는 그저 정년 이후의 새 출발을 되짚어 보고, 지나온 과정을 정리해 보는 글을 쓰는 기쁨을 나누고자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독자 여러분과의 교감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소중한 피드백 덕분에 P는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고,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얻게 되었다.


이 연재가 여러분의 일상에 작은 위로와 즐거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P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삶에 작은 빛이 되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일이고, 또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시작한 분들에게도 이 여정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이 글을 끝까지 완성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일상에 좋은 글과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창업일기는 계속될 것이며 언젠가

양성자치료기를 도입하고 반려동물 비즈니스를 성공시켜 후일담을 계속했으면 좋겠다.


아래 두 사람의 말을 옮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창업을 응원하네.

앞으로도 몇십 년을 더 일할 생각을 하면 잘한 일이네.

대박보다는 살아남는 법에 더 중점을 두시게나.

생존이 곧 성공이라네.

- 남민우(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초대 위원장)


먼저 당신이 원하는 것을 결정하라.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당신이 기꺼이 바꿀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라.

다음으로 그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곧바로 그 일에 착수하라.

- H. L. 린트(미국의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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