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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최현지 Mar 13. 2024

꽃피는 어제, 구례의 꽃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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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아버지를 용서하라
너는 봄이 오지 않아도 꽃으로 피어나지만
나는 봄이 와도 꽃으로 피어나지 않는다
봄이 가도 꽃잎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내 평생 꽃으로 피어나는 사람을 아름다워했으나
이제는 사람이 꽃으로 피어나길 바라지 않는다
사람이 꽃처럼 열매 맺길 바라지 않는다
늙어간다고 사랑을 잃겠느냐
늙어간다고 사랑도 늙겠느냐.

#시 #산수유에게 #시인 #정호승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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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리다가 봄 햇살이 가득해져서 산수유 꽃길을 걷는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그 곳에는 자연의 소리를 듣는다.
평일에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함 속 평화로움을 사랑한다.
밤 하늘에 별이 반짝이듯 온 마을에 노랗게 피어나는
산수유 꽃을 보며 내 마음도 반짝여진다.

#그녀가사랑하는순간 #꽃을보듯너를본다 #평화로움
#구례 #현천마을 #구례산수유꽃축제 #고요함이들려주는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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