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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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포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이곳에다 보급창을 두고 각 진영에 보급할 군수물자를 관리했던 곳이다. 그래서 왜적과 싸우는 우리 수군의 병참 지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각지에서 조달해온 군수물자를 싣고 들어온 배들과 각 진영에 보급할 물자를 실어 나르는 배에서 짐을 어깨에 메고 일했다 하여 ‘멜개’라 일컫게 된 것이다. 그리고 ‘못개’는 하포(멜개)마을을 중심으로 남북에 솟아 있는 두 산을 잇는 잘록한 목너머에 위치한 곳으로, 임란 당시 삼도수군이 사용할 물을 공급하기 위해 이곳에다 넓고 큰 못 여러 개를 만들어 놓고 군사용 식수 및 생활용수를 저장했던 곳이다.
하포마을엔 방파제가 하나 있다. 마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툭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그것이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엔 #하얀등대 가 있는데 사자 지붕을 올린 특이한 형태의 등대다. 우체통처럼 보인다. 등대를 바라보며 해안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버스정류소와 함께 정자쉼터가 있고, 그 옆으로 2층 규모의 오래된 마을회관이 자리하고 있다.
�#한산도 #하포마을
경남 통영시 한산면 한산일주로 1214
대부분의 사람들은 낚시 포인트로 이곳을 찾지만, 나에겐 하얀등대가 가장 큰 이유다. 주말은 낚시꾼들로 분주해서 평일 오후 한적한 때에 오면 고요하고 아늑한 해안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누군가에겐 여행지이고, 누군가에겐 일상의 터전인 바다, 그리고 바다 사람들_ 마을을 지키는 등대. 등대에 앉아 바라본 하포마을은 고요하지만 정겹고 아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