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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보통 Oct 24. 2021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 날 울리면

봄의 대표 브랜드, 벚꽃 (cherry blossoms)

누구나 기억에 남는 벚꽃이...벚꽃길이 하나쯤 있으려나

나는 어릴때부터 유난히 벚꽃나무를 좋아했다


꼬마 때는 아파트 단지 놀이터 첫번째 벚꽃나무 아래 앉아

흙장난을 하고는 했다


대학교 때 자연과학캠퍼스 두번째 벚꽃나무 아래 앉아 

책을 읽거나 했으니까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은 봄의 대명사가 되었고,

봄만 되면 수없이 많이 벚꽃노래들이 쏟아져나온다.


누구나 벚꽃연금을 원하긴 하지만, 

쉽지 않지~ 음악은 정말 쉽지 않다.


대명사는 하나로도 충분하니까,

하나가 되기 위한 확률을 위하여 모든 예술가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니까


애초부터 히트곡에 생각은 접었던 것 같다

방향성이 달라지면,  과정들이 한번에 재미없는 것이 되버릴 수 있으니까


합정동에도 예쁜 벚꽃길이 하나 있다

YG사옥 근처에 있는 벚꽃길

소소한 나의 산책길을 걸으면서 썼던 벚꽃 노래....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 날 울리면 by 최보통


기나긴 침묵속에

말없이 거닐던 거리 모퉁이에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 나를 울리면

하얀 그 벚꽃잎이 내게 내려오면


이젠 잊을까 그때 우리 추억만 남을까

하얀 그 벚꽃잎이 멀리 쓸려가도


기억이 날까 그때의 그 아련한 미소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 날 울리면


혼자 걷는 이 거리 따뜻한 아픔이 되네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 날 감싸면


희미하게 떠오른 네 생각 눈물이 되네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 거리에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 나에게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 너에게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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