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아티클은 2021년에 작성되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물으셨다.
"카카오가 그렇게 큰 회사야? 뭘로 돈 버니?"
카카오그룹의 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의 합계는 122조(11월 말기준, 12월 현재는 110조)로
국내 3위까지 올랐다. (12월 현재는 5위)
https://www.chosun.com/economy/stock-finance/2021/11/30/TBIDV72WIVELRFVZ56KGMBB2HY/
Q1) 카카오톡으로 시작해 주구장창 고객만 모으던 카카오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수익모델을 만들어 냈을까?
Q2) 왜 1000만 이상의 MAU를 가진 쿠팡 / 배달의민족 / 당근마켓 / 토스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까?
카카오의 숫자와 추세를 들여다보니 그 핵심이 조금은 보이는 것 같다.
3년전까지만 해도 카카오의 계열사는 절반이상이 적자구조로
(2018년 영업이익 : 페이 -965억, 재팬(픽코마) -381억, 뱅크 -212억, 모빌리티 -207억)
매출은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지, 수익은 언제 낼 것인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아닌지 시장의 반응은 우려가 섞여있었다.
그럼에도 카카오는 고객을 모으고/락인하고 생태계를 계속 확장하는데 주력했고
매년 매출성장율을 갱신하고 있다.
이제서야 열매를 거두기 시작하는 것이다.
카카오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확대했을까?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통해 고객을 모으고 락인한 후
크게 3가지 방법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대해왔다.
1) 기존 비즈니스 강화 : 톡비즈, 선물하기, 게임, 캐릭터, 비즈보드 등
2) 신규 비즈니스 확장 : 웹툰, 페이, 모빌리티, 뱅크 등
3) M&A/지분투자 : 다음합병, 로엔/바로투자증권 등 인수, 두나무/지그재그 등 지분투자
그럼 그룹이 아닌 각각의 비즈니스 성과는 어땠을까? (2020년말 기준)
① 카카오(별도) : 매출 1.8조 / 영업이익 3,000억
- 멜론과 다음의 M&A를 통해 매출의 볼륨을 빠르게 키우고
- 톡채널/비즈보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 구조를 만듬
② 카카오뱅크 : 매출 8,000억 / 영업이익 1,226억
- 금융권 앱의 MAU중 1위를 차지하며 탄탄한 캐시카우의 역할을 담당
③ 카카오커머스 : 매출 5,735억 / 영업이익 1,595억
- 선물하기 거래액만 연 3조원에 달하며 카카오커머스 매출의 약 80%를 차지
- 선물하기 외의 부문의 규모가 작기에, 지그재그 합병을 통한 패션의 영역으로의 활로를 모색
④ 카카오게임즈(+유럽) : 매출액 4,956억 / 영업이익 714억
- 지금의 카카오를 있게한 주역으로, 한동안 주춤했지만 '오딘'의 성공으로 한단계 더 도약.
⑤ 카카오엔터(페이지+엠+재팬) : 매출액 8,536억 / 영업이익 802억
- 웹툰,웹소설,영상,미디어,9월 합병한 멜론까지 엔터산업의 기획/제작/유통의 밸류체인 완성
- 국내 뿐 아니라 일본(픽코마), 북미(타파스,래디쉬), 동남아까지 영역 확대
⑥ 카카오페이(+증권) : 매출액 3,040억 / 영업이익 -132억
- 송금과 PG결제는 시작에 불과했을 뿐, 본격적인 금융/증권부문의 실적이 상승할 것
- 올해 흑자전환 예정
⑦ 카카오모빌리티 : 매출액 2,212억 / 영업이익 -141억
- 독보적인 시장점유율(80%)임에도 아직 수익모델을 찾지 못했음.
초기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는 다르게, 대부분 사업부가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되었다.
메신저로 시작해서 이렇게 비즈니스를 빠르게 확장한 것도 대단하지만
각각의 영역에서 수익모델을 만들어낸 것은 정말 경이롭다.
이커머스, 게임, 엔터, 페이 이런 산업은 적자기업이 수두룩한데
이익을 만들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카카오의 핵심은, 아니 비즈니스의 핵심은 바로 생태계이다.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
그들의 미션처럼 카카오는 우리를 더 편하게, 빠르게, 재밌게 해주었다.
언뜻 전혀 다른 비즈니스로 확대한 것처럼 보였지만
고객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기술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준 것이다.
카카오는 이것을 2가지의 영역으로 구분한다.
1) 플랫폼 부문
- 톡비즈 : 비즈보드, 톡채널, 알림톡, 카카오커머스, 선물하기
- 포털비즈 : 다음(DA/SA), 카카오스토리
- 플랫폼 기타 : 페이, 증권, 모빌리티 등
2) 컨텐츠 부문
- 게임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VX
- 스토리 : 웹툰, 웹소설, 픽코마, 타파스, 래디쉬, IP
- 뮤직 : 멜론, 음원유통, 티켓
-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영상, 매니지먼트
전 영역의 매출이 성장하는 가운데
매출비중의 추세가 어떻게 변하는 지 보면 흥미롭다.
2017~2018년은
M&A했던 다음의 포털비즈(광고)와, 멜론의 뮤직매출의 비중이 절반이었는데
2021년에는
직접 영역을 확대했던 톡비즈(비즈보드,선물하기), 게임, 플랫폼기타, 스토리의 영역이 더 커졌다.
1) 이전에 다뤘던 쿠팡의 사례에서 아마존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확장했는지 다뤘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비즈니스 확장도 비슷한 맥락이다.
https://brunch.co.kr/@choicepark/7
2) 그럼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는
각자의 영역에서 생태계를 만들고, 흑자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것은 자본과 사람을 어디에다 집중하고 있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이것을 해결해 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것이다.)
IT에 자본과 사람을 집중하는가? 그럼 IT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물류에 자본과 사람을 집중하는가? 그럼 물류를 통해서 생태계를 만들어내야 한다.
가격할인에 자본을 집중하는가? 그럼 자본이 떨어지면 금새 가라앉고 만다.
매번 비상경영을 외치며 비용절감에 집중하는가? 그럼 미래는 없다.
모두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해준 고마운 기업들이다.
카카오의 사례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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