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치지 않는 삶의 지혜

11장. 시중(時中), 삶이라는 예술

by 최동철

5부: 마침내, 치우치지 않는 삶을 향하여

우리가 지금까지 주역을 통해 배운 중용은 멈춰있는 개념이 아닙니다. 그것은 매 순간 살아 움직이는 삶의 예술이며, 끊임없이 중심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이제 그 여정의 핵심인 '시중(時中)'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생활에서 중용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습관들을 살펴봅시다.



11장. 시중(時中), 삶이라는 예술


이 책의 모든 내용은 궁극적으로 시중(時中)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귀결됩니다. 시중은 '때에 맞는 중용'을 뜻하며, 고정된 답이 아니라 상황, 시간, 장소, 사람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내는 지혜입니다.

- 때(時): 때로는 용감하게 나아가야 할 때가 있고, 때로는 겸손하게 물러서야 할 때가 있습니다. 주역의 괘들은 각각 다른 때를 상징하며, 각 상황에 맞는 최적의 행동을 조언합니다.

- 상황(中): 완벽한 기제괘의 상태에서는 '유지하는 중용'이 필요하고, 불신이 가득한 중부괘의 상황에서는 '진실함의 중용'이 필요합니다. 당장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용의 시작입니다.


시중은 '삶이라는 예술'과 같습니다. 어떤 예술가도 정해진 매뉴얼대로 작품을 만들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영감과 재료의 특성을 살려, 매 순간 최적의 붓놀림과 색채를 찾아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의 모든 결정은 정답이 없는 창조의 과정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주변 환경을 이해하며, 가장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 과정 자체가 바로 시중의 실천이며, 치우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예술가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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