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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효석 May 22. 2020

내가 만든 나의 감옥

사랑에 관하여

안전지대(Comfort zone)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그 경계에 스스로 벽을 쌓는다. 그리고 그 안을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 그 경계에는 타인이 들어올 수 없지만 자신도 나갈 수 없다. 자신의 감옥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그곳은 편하다. 안전하다. 위험이 없다. 비록 불편함은 있을지라도 그로 인해 받는 다른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그 안에 머무르고 싶어한다. 그리고 이 감정은 관성을 가지고 있다.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바꾸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감옥 속에 갇혀 살게 된다.


이 감옥에는 특징이 있다. 독방이라는 점이다.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상관 없지만 이 안으로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정확히는 나의 영역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것 그 자체가 너무 싫은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나의 경계선 안에서 벽을 치고 혼자만의 영역에서 지내고 싶어 한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보면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혼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다.

혼자가 편하고 간섭이 싫은 것일 뿐, 누구보다도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여기서 코치의 역할은 무엇일까?

물리적으로 그 감옥을 부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물고기를 주는 법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며, 그보다 스스로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깨닫게 해 주는 것이 더욱 고차원적인 해결책이다. 


말로는 혼자가 편하다고 하지만, 그 누구도 혼자서 살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 내면에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상처의 골이 너무 큰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우리는 때때로 '콩나무 시루에 물을 붓다'라는 말을 쓴다. 바닥에 구멍이 송송 뚫린 시루에 물을 부어봐야 다 흘러 내리지만 그렇게 뿌려서 조금 묻는 물들이 모여 그 콩나물들을 하루가 다르게 자라게 만드는 것이다.


나는 "사랑"의 역할이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관심과 인정, 존중, 배려 이런 것들이 모두 이 사랑은 표현하는 방식이다.

때때로 자신의 감옥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은 이 낯선 경험을 거부한다. 적극적으로 회피하거나 피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사랑에는 조건이 없어야 한다. 무조건적으로 퍼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정말 심각한 경우라면 약물이라든지 치료의 방법이 병행되어야 하겠지만,

마음의 문제는 대부분 결핍이 해결되면 자연스레 회복이 된다.

그래서 주변에 많은 사랑을 주고 많은 사랑을 받는 일에 아낌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이 '사랑'이라는 것에는 놀라운 특징이 있다.

우리는 돈이라면 내가 퍼주는 만큼 내가 가진 것이 줄어들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퍼줄수록 나에게도 같이 늘어난다. 나는 이게 정말 놀라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나눌 수록 커지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우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나눠주어보자. 그러면 내 주변을 비롯해서 나도 마음이 풍성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그 따뜻한 햇살이 내가 만든 감옥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편하게 연락 주세요

최효석 코치 : choi.hyose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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