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은 굉장히 다양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을 것 같지만 파레토 법칙처럼 표본이 늘어날수록 상위 몇 개의 주요 문제들로 이슈를 압축할 수 있다. 컨설팅이나 상담쪽 일을 해보신 분은 공감하실거다.
내가 주로 하는 조직개발코칭의 경우도 상황은 다 다를 것 같지만 아래의 요소들만 잡으면 문제의 거의 대부분이 해결된다. 한번 다 같이 보시라.
1. 일의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한다.
-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내재화가 되어 있지 않으면 관리도 할 수 없고 동기도 생기지 않는다.
2. 해야 할 일(목표와 과업)을 구체화(Breakdown) 한다.
- 장기 목표를 단기 목표로, 전사 목표를 개인 업무로 구체화 시켜야 해야 할 일들이 눈에 보인다.
- 미션-비전-핵심가치에서 시작하여 장기목표-연간목표-반기목표-분기목표-월간목표-주간목표-일일목표를 Align하면 Task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리소스를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
3. 주로 하는 업무들의 업무 프로세스와 작업 표준을 명문화 한다.
- 매뉴얼을 만들고 규칙을 만드는 것은 업무를 자동화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사거리에 신호등만 세워도 차량은 규칙대로 건너간다. 이런 신호등을 세우는 것이다.
4. 회고와 피드백의 시간을 정례화 한다.
- 이게 없으면 다음 텀에 개선이 되지 않고 같은 행위만 반복하게 된다. 반드시 회고와 피드백이 필요하다.
5.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함께 학습한다.
- 조직의 모든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생한다. 역으로, 커뮤니케이션만 해결되도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 개인간 커뮤니케이션은 비폭력 대화,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은 코칭, 회의 커뮤니케이션은 퍼실리테이션을 배우면 된다.
6. 조직의 신뢰도를 높이는 수단은 투명성이다.
- 인사정보, 재무정보, 기술정보와 같이 보안이 필요한 일부 내용을 제외하고 가능한 나머지 모든 정보는 구글 드라이브와 노션에 모두 공개하여 함께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한다. 대시보드도 마찬가지다.
- 투명성과 성과는 정비례하며, 원팀 마인드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요소다.
7. 개인의 동기를 높이는 수단은 자율성이다.
- 목표와 가이드만 명확하게 주고 나머지는 과감히 권한을 위임해야한다. 창의적 업무 성과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이 자율성이다.
8.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Meta-Decision)을 세운다.
- 쏟아지는 업무를 두고 매번 R&R을 만드는 것은 너무 비효율 적이다. 이에 대한 기준을 먼저 세우고 신규 업무를 진행할때 그 원칙에 맞추어 R&R을 합의하면 그에 대한 노이즈가 크게 줄어든다.
- 업무 현장에서 R&R 이슈가 없는 곳이 없는데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 이거다.
9. 기타 나머지 모든 이슈는 내부에서 스스로 토론하고 합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라.
- 경영진이나 외부 전문가가 내려주는 방법은 효과적이지도 않고 자율적이지도 않고 실행력도 떨어진다. 자율적으로 의사결정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10. 모든 리더들에게 이러한 역량을 배우게 한다.
- 비즈니스 코치로서 고객사에게 나의 역할은 내가 더 이상 찾아오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빠져도 내부적으로 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는 Internal Coach를 만들어야 한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
많은 경험을 통해 정리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