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과 한글창제 1

띄어쓰기의 어려움

by 초롱초롱 박철홍

초롱초롱 박철홍의

지금도 흐른다! 872


ㅡ 세종대왕과 한글창제 1 ㅡ

(띄어쓰기의 어려움)


내일은 ‘한글날’이다.

오늘은 예고편처럼, 미리 세종대왕과 한글창제 1편을 올려본다.


요즘 K-팝, 드라마, 영화 등 K-컬처 인기로 인해 전 세계적 으로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단순히 콘텐츠를 즐기는 것을 넘어, 한글을 배우고 직접 이해하려는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한글은 배우기 쉬운 과학적 문자 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팬들 사이 에서는 문화 이해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세종학당 등 한국어 교육기관이 늘어나고 있으며, SNS와 유튜브에서도 한글 학습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한글은 한국을 넘어 세계인 문자로 성장 중이다.


지속적인 교육지원과 문화 콘텐츠 품질 제고를 통해, ‘한글 한류’ 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문화 교류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왕으로 불리는


<세종과 광개토, 이도와 담덕>


이 두 사람!


‘세종’은 문화적으로,


‘광개토’는 영토 확장으로,


그 위대함을 역사 속에 깊이 새겨 놓았다.


이 둘 중 한 분만 선택하라면, 단연코 ‘세종’일 것이다.


세종과 한글의 위대함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바로 ‘아주 배우기 쉽다’는 점이다.


“슬기로운 자는 아침을 마치기도 전에 깨칠 것이요,

어리석은 자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다.”


ㅡ 훈민정음 해례본 중에서 ㅡ


그런데 요즘, 나에게 한글은 참 어렵다. 특히 ‘띄어쓰기’가 아주 어렵다. 거의 60년 가까이 한글을 써 왔지만, 아직도 띄어쓰기는 자주 틀린다.


오늘 쓰고 있는 이 글에서도

띄어쓰기 틀린 부분이 꽤 있을 것이다.


사실, 원래 한글에는 띄어쓰기가 없었다. 띄어쓰기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의미를 전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영어 등 서구 문자에서는

띄어쓰기를 반드시 해야만 의미가 통한다.


한글에서 띄어쓰기는 스코틀랜드 선교사 존 로스가 구한말에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고, 최초 한글판 신문인 '독립신문'에서 본격적 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1933년에 발표된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 띄어쓰기 규정이 정식으로 생겼다.


1. 단어 단위로 띄어 쓰되, 조사는 붙여 쓴다.

(즉, ‘어절’ 단위로 띄어 쓴다.)


2. 의미가 합쳐진 말은 붙여 쓴다.


3. 의미가 합쳐질 수 있는 말은 띄어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한다.


이 대원칙대로 해도 내게 한글 띄어쓰기는 참으로 어렵기만 하다.


띄어쓰기 기본 대원칙은 비교적 명확하지만 예외가 많고 실제로는 아주 복잡하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본래 취지대로, 누구나 쉽게 사용 하고 의미만 통하면 되는 것을 왜 이렇게 복잡하게 규정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규정들이 생겨나 한글을 더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내일 한글날을 맞이해 올릴 글은

오래 전 <초롱초롱 박철홍의 조선오백년도 흐른다>‘세종대왕 편’에서 썼던 ‘훈민정음 반포’ 까지 한글창제 과정을 담고 있다.


그 글을 읽어보면, 한글 탄생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고,

얼마나 어려운 과정이었는지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글날을 맞아, 눈병까지 걸리며 한글을 만들어주신 세종대왕님께

고마움을 느끼는 숙연한 마음으로 읽어보길 바란다.


이어서 <세종대왕과 한글창제 2>편이 계속됩니다.


ㅡ 초롱박철홍 ㅡ

keyword
이전 22화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글쓰기에 대한 회의감 그리고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