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자연이 알아서 하기 때문에 어떤 여름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자연이 다 알아서 할 것이다. 해마다 다르게 찾아오는 계절을 따라 살아가야 한다. 여름이 짧으면 가을이 길고, 겨울이 길면 봄은 더 반갑다. 세상만사 뜻대로 안 된다고 생각하면 하루도 못 산다. 와서 좋고, 가도 좋고, 추워도 더워도 다 감사하면서 살다 보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행복은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고, 마음속에서 만나지는 것이다. 땅에 떨어진 씨가 싹이 피고 자란 갓으로 김치를 담그며 텃밭이 주는 나 혼자의 행복을 만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