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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도 우리네 삶이 있다
by
Chong Sook Lee
Nov 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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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온다
눈이 감기고
온몸에 힘이 빠지고
잠 속으
로 들어가는 순간
어느
날
내가
떠날 때도
이렇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눈을 감는다
다시 눈을 뜨는 사람은
꿈속에서 놀다 오고
깨
지 않는 사람의 영혼은
세상을 내려다보고
자유를
찾아간다
삶이 인간을 묶어놓고
죽음이 인간을 풀어놓는
정해진
진리 안에
눈을 뜨고
눈을 감고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다
사르르 풀어지는 몸으로
죽음의 골짜기를 빠져나와
언젠가 만났던
모르는 사람들과
웃고 울며 산다
꿈속에서
이어지는 슬픔과 아픔은
기쁨으로 녹고
불행과 행복은
다행 속
에 지나간다
너무 기뻐서 울고
너무 슬퍼서 웃음이 난다
웃다 보
면 눈물이 나고
울고 나
면 웃음이 나던 날
별것 아닌 삶이
웃기고 울린다
잠을 자고 꿈을 꾸고
잠을 깨고 꿈을 깬다
모르는 곳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신나게 놀고 왔다
꿈을 꾸고
꿈을 깨고
무엇을 했는지 가물가물하지만
꿈속에도 삶이 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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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삶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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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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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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