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날

아파하는 이들의 아픔에 동참하며...

by Chong Sook Lee



낙엽이 지고

가을이 갑니다

그리움 남기고

시월은 떠나갑니다


아름다운 시월이

슬픈 과거가 되고

돌아오지 못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떨어진 낙엽은

갈길을 찾아서

여기저기 방황하고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낙엽을 찾아 헤매며

그리움을 안고 삽니다


이유도 모른 채

떨어진 낙엽은

바스러져 흙이 되고

간다는 말없이

가버린 가을은

다시 찾을 수 없습니다


어제의 웃음은

오늘의 눈물이 되고

오늘의 아픔은

어둠 속에 통곡합니다


더 이상 들리지 않고

다시는 보이지 않는

떨어져 가버린 낙엽들이

을 찾아

편히 쉬기를 기원합니다


시월은 떠나가도

마음속에 피어있는

떨어진 낙엽은

해마다

가을 안에서 떨어집니다


전하지 못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 파는

그리움의 시월이

아픈 가을을 따라갑니다


다시 오지 않는

시월의 마지막 날을

기억하며 머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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