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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넘실대는 파도
by
Chong Sook Lee
Feb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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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리 그리운가
쉬지 않
고 육지를 향해
드나드는
하얀 파도
무엇이
알고 싶어
저리도 오고 가는가
밤새도록
울부짖는 파도소리는
사랑을 갈망하는
인간들의 처절한 목소리
밀려오고
밀려가고
또다시
밀려온다
그리움인가
사랑인가
하루 생활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기 위함인가
하루를
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인가
잠시도 쉬지 않고 달려오고
한 번
도 잊지 않고 돌아서지만
또다시
찾아오는 파도여
한마디 말이 없어도
할 말
을 다하고
다시는 오지
않을 듯
가버리면서
육지로
다시 와서 입맞춤한다
삶은 넘실대는 파도
절망과 체념 없이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밀려드는
하얀 거품을 물어다 주는
파도 같은
것
세상의 더러움을 가져가고
세상을 닦아주며
세상과 손잡고 앞으로 나가는
파도는 변하지 않는 사랑
오고 가고
주고받으며
나누는 우리들의 삶
주고 또 주어도
한없이 주고 싶은 사랑의 마음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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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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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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