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폭염과 산불
by
Chong Sook Lee
May 6. 2023
아래로
가뭄이 계속되는데
오라는 비는 안 오고
지구가 열이 난다
해열제라도 있으면
먹여서 열을 내리고 싶다
며칠 연속되는
무서운 더위
와
화재로
폭염주의경보가 내리고
불을 피우지 말라는
금지령도 내렸다
마른풀들이
열이 나서
여기저기서
산불이 나고
소방 대원들은
불을 끄기 바쁘다
대피령이 내리고
사람들은 짐을 싼다
중요한 서류와
3일 동안 마실 물과
음식
약과
입을 옷을 준비하고
불을 피해
집을 버리고 떠난다
무심한 하늘은
비를 내려주지 않고
흔해빠진 구름조차
깨끗이 걷어 버리고
고열에 신음하는
지구를 외면한다
헬리콥터로
물을 뿌리고
소방호스로
열을 식히지만
펄펄 끓는 지구는
열이 떨어지지 않고
세상을 태운다
순식간에
들판은 검게 타버리고
목마른 자연은
비를 간절히 기다리는데
비소식은 없고
타고 있는 불을 보며
가슴을 태운다
불타고 있는 산에
부채질하는
얄궂은 바람은
더욱 세차게 부는데
비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
(이미지출처:인터넷)
keyword
폭염
화재
시
85
댓글
5
댓글
5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팔로워
2,887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숲이 주는 행복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자연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