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과 세월은 닮은꼴

by Chong Sook Lee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개성이 있다.

생김새도, 성격도, 살아가는 모습도,

모두 개성에 따라 다르다.

하는 행동이 예쁜 사람이 있고

말을 기분 좋게 하는 사람이 있다.

겉모습은 허술해도 알찬 사람이 있고

멋을 부리는데 어설픈 사람이 있다.

사람들을 만나고 앉아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서로의 성격을 알게 되고

진심이 통하여 가깝게 지내게 된다.

금방 친해지는 사람이 있고

오랜 세월이 지나도

겉돌기만 하고

친해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서로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나 편견이 있을 수 있고

기회가 없어 친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친구로 인하여 행복한 기억이 있고,

슬프고 안타까운 기억도 있다.

사람이 만나서 기쁘고

헤어지면 슬프지만

영원한 친구 관계는 없기 때문에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서로를 대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좋으면 달려가서 만나고

싫으면 돌아서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상대의 생각을 오해하고

순간을 참지 못하고

관계를 끊어 버리기도 하고,

만나지만 마음속에 앙금을 가지고

이어지는 관계도 많다.

서로 살기 바빠 연락을 하지 않고 살다가

오랜만에 만나도

매일 만난 것 같은 사람이 있고,

자주 얼굴을 봐도

할 말도 없고 어색한 사람이 있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한마디의 말로 위안을 받는 사람이 있고,

수많은 말을 해도 헤어지면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는 만남도 있다.

본인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이 사람 저 사람 찾아다니며

아는 체를 하는 사람이 있고

가만히 앉아서

대중을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

어느 사람의 인생이

더 즐거운지 는 알 수 없다.

나름대로의 성격대로

살아가는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걸

원하는 사람이 있고,

조용히 세상을 관조하며

삶을 음미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을 구경하며

나름대로 관찰하는 재미도 괜찮다.

어차피

삶은 정답도 해결책도 없기에

오는 사람 반기고

가는 사람은 보내야 한다

오는 세월 막지 말고

가는 세월 잡지 말라고 하듯이

어쩌면

사람과의 인연은

세월 같은 것이다

세월 따라 만나고 헤어지고

웃고 울며 살아가는 것


(그림: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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