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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키는... 자연이 좋다
by
Chong Sook Lee
Dec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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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약속을 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계절은
약속을 하지 않아도
약속을 지킨다
자연은
올 때를
잊지 않고
오고
갈 때를 알고
미련 없이 떠난다
좋다고
주저앉지 않고
싫다고
돌아서지 않는다
머물 만큼 머물다가
때가 되면
자리를 내어주고
미련 없이 간다
약속 없이도
오고 가며
잘 돌아가는 자연
약속을
어기고 뒤집으며
평화를 외치며
전쟁을 하는 인간들
정작
약속을 만든 인간은
표리부동하며
헛된 약속을
반복하는데
약속 없이도
약속을 지키는
자연이고 싶다
천의 얼굴을 가지고
사는 인간들
천차만별의
성격으로
배반과 배신을 일삼는
인간사회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다르다
봄이면
화사한 꽃을 피우고
가을에는
단풍을 만들며
겨울에는
얼음꽃을 피우며
약속을 지키는 자연
이
좋다
(사진:이종숙)
keyword
약속
자연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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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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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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