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같은... 인연

by Chong Sook Lee


1608335105746.jpg (사진:이종숙)


그리움도 설렘도
스쳐 지나가는 마음일 뿐
만남은

그 모든 감정을 해갈시킨다


항상 본모습 인양
언제나 그곳에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되어
그 소중한 마음을 잃어버리고
또 다른 내일을 언약한다


돌아서면 또다시

보고 싶은 애절함 때문에
안타깝지만

영원히 만날 수 없다는 생각은
어디론가 가 버리고
허망한 약속을 한다


설령

그 자리에 없을지라도
조금씩 다가오고

조금씩 멀어지며

다시 찾아오는 계절처럼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


세상은

없는 것들이 생겨나고
보이던 것들이

차츰 소멸된다


만남과 이별의

반복 속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알 수 없는

그 어떤 인연을 맺고 산다


세월은

알지 못하는 것들을

가르쳐주고

가질 수 없는 것을

알려준다


가장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도

알게 된다는 것을

속삭여준다.



20201114_105823.jpg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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