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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에 한 번 핀다는... 행운의 소나무 꽃

by Chong Sook Lee
(사진:이종숙)


보기만 해도 행운이 올 것 같은

소나무 꽃구경 시켜 드릴게요.

며칠 전부터 앞뜰에 있는

등 굽은 소나무에 보라색 꽃이

피기 시작해서 몇 개 피다 말겠지 했는데

소나무 전체가 보라색 꽃을 피우며

보란 듯이 멋지게 서 있습니다.

32년 전에 이 집으로 이사 왔을 때는

작은 소나무였는데 세월이 지나

동네의 명물이 되었답니다.

마치 우리 집을 감싸고 보호해 주는 듯이

서 있는 소나무를 볼 때마다

믿음직스러워서

오며 가며 예쁘다, 멋있다 해 주었더니

올해는 예쁜 꽃까지 피웁니다.

너무 신기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소나무 꽃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어

읽어 보았답니다.

보라색은 암꽃이고

누런색은 수꽃이랍니다.

소나무 꽃말은 정절, 장수

그리고 불로장생의 의미가 있답니다.

백 년에 한 번 핀다는

소나무 꽃을 보기만 해도,

선물로 받기만 해도

복이 온다고 해서

혼자 보기 아까워서 사진을 올려봅니다.

복이란 혼자 가질 수 없고

여럿이 나누어야 좋은 것이지요.

사진 속에 있는 소나무 꽃을 보시며

행운과 건강의 복을 받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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