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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by
Chong Sook Lee
Feb 17. 2020
바다를 닮은 우리네 인생(그림:이종숙)
태어난 사람은
언젠가는 반드시 떠난다
먼저 가는 사람은
가슴 아픔을 지니고 가고
떠내 보낸 사람은
찢어진 아픔을 지니고 산다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올 수 없고
가는 사람을 붙잡을 수 없어
남아 있는 사람은 슬픔을 안고 머문다
가는 사람은
미련과 아쉬움을 안고 가고
있는 사람은 가는 이의 모습을
기억하며 산다
세월이 흐르면
기억도 추억도 희미해지지만
그리움은 더더욱 깊어지고
회한만 덩그러니 남아
찢어진 가슴속에 뒹굴어 다닌다
언젠가는 보내는 사람이 되어
세상을 살아가고
어느 날엔 떠나는 이가 되어
세상을 떠난다
계절이 자리바꿈 하는 듯이
봄이 온 곳에는 겨울은 없다
남아있는 사람은
가슴 한편에 떠난 사람이 남겨주고 간
아련한 사랑을 꺼내보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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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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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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