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빼앗은 권력과 명예는 불행하고 허무하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봄은 다시 여름에게 자리를 내어준다. 땅은 거짓을 모르기에 오늘 뿌린 씨앗은 내일이라는 열매가 되어 나온다. 악한 씨앗은 악의 열매가 되고 선한 씨앗은 선의 열매가 된다. 자연은 인간에게 모든 것을 주며, 참고 기다리며 인간이 뿌린 대로 거두기를 지켜본다. 봄이 오는 길을 방해하는 겨울이지만 하얗게 덮은 세상은 평화롭다. 눈은 더러운 곳을 덮어주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 둥근 곳에 앉아서 둥근 모습으로 인사를 하고 뾰족한 곳에 앉아서 세상을 내려다본다. 보이지 앉지만 태양은 분명 구름 속에 있는 것처럼 봄은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