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지면 잠을 잡니다
배고프면 밥을 먹고
심심하면 놀다가
피곤하면 쉽니다
누가 뭐라 할 것도 없고
굳이 해야 할 일도 없습니다
일요일과 월요일이
다르지 않고
매일이 같은 날들입니다
어디를 갈 일도 없고
급한일도 없습니다
하늘을 보고
땅을 보며 오는 날을 맞고
가는 날을 보냅니다
꽃을 보며 웃고
단풍지는 나뭇잎에
고개 숙입니다
짝을 부르는 새들의 노래로
그들의 사랑을 알고
먹이를 찾으며 노는 다람쥐를 보며
낭만을 그려봅니다
끝이 어딘지 모르고
아래를 향해 흐르는 물은
어디를 가는 것일까요
한없이 넓은 들판의 끝은
어디일까요
무한히 펼쳐진 하늘 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답을 알지 못해도
바라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니
아름다움만 보입니다
걱정과 근심이 없으니
평화만 가득합니다
시간도 요일도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계산법
오늘은 어제가 되고
내일은 다시 오늘이 되는 것
오늘 내가 살아 있음에
오늘을 살고 있음에 감사하며
내일 또다시 만나는 오늘을
반갑게 만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