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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억과기억 May 04. 2024

기왕 떠오른 거 마무리까지

지금 전하는 말이 진정한 이별이 된 노래

2019년

박효신 - Goodbye


<가사>


멀어져 가는 오후를 바라보다

스쳐 지나가버린 그때 생각이 나

기억 모퉁이에 적혀 있던 네가

지금 여기에 있다


이젠 멈춰버린 화면 속에서

내게 여름처럼 웃고 있는 너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Goodbye

오래 머물러주어서 고마워

이 말이 뭐라고 그렇게 어려웠을까

이제 Goodbye


우린 다른 꿈을 찾고 있던 거야

아주 어린 날 놀던 숨바꼭질처럼

해가 저물도록 혼자 남은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


이미 멈춰버린 화면 속에서

내게 여름처럼 웃고 있는 너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Goodbye

오래 머물러주어서 고마워

이 말이 뭐라고 이렇게 힘들었을까 uh


You're the only

You're the only one in my memory uh

for me


손에 꼭 쥐었던 너와의 Goodbye

끝내 참지 못한 눈물이 나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 Goodbye

함께했던 모든 날이 좋았어

이 말이 뭐라고 그렇게 어려웠을까

이제 Goodbye

Goodbye


<스토리텔링>


언제 시간이 이렇게 됐지..?

아니

왜 갑자기 그때가 생각나지..?

분명 다 잊어버렸다 생각했는데

기억 어딘가에 조그맣게 자리하고 있었나 봐


그래.. 그냥 오늘만 원없이 떠올려보자


생각해 보니까 그랬던 거 같아

우리는 서로 틀린 게 없었어

서로 달랐을 뿐이지

그래서 너를 원망하지는 않아


그런데.. 무슨 의미가 있겠어...

이미 기억의 한 장면으로 멈춰서

재생되지 않는 영상일 뿐인데


벌써 오래됐는데

아직 내 안에 있어줘서

....

고마워


참...

이게 뭐라고

이제야 할 수 있는 말이 된 걸까..?


맞아

사실 너를 잊고 싶지 않았어

너를 잃어버렸지만...


이제야 하고 싶던 말도 다 할 수 있으니까

이제는 진짜 널 보낼 수 있을 거 같아


그동안 너무 고마워 아니 고마웠어

그리고 함께 했던 날들이 너무 좋았어

이제는 정말 보낼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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