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흔적작가 Oct 31. 2024

여유가 있었다면

흔적이 된 시




여유가 있었다면






여유가 있었다면

너에게 한 번 더

웃어줄 수 있었을까




그동안 내 뒤에서

초조하게 나를 기다리는

너의 손을 그렇게

춥게 만든 건 무얼까



이미 차가워 빨개진

너의 그 손

그래도 아직 기다리는

너의 그 손




아직 생기지 않은

그 여유라는 것이

여전히 너의 손을

기다리게 한다



여유가 있었다면

아니,

여유가 있다면

이제

그만 잡고 싶다

그 손.





사진출처:픽사베이

매거진의 이전글 다시, 너를 만나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