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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적작가 Nov 12. 2024

버리기로 했어, 너를

흔적이 된 시



버리기로 했어, 너를





흐린 구름 사이로

가을비가 내리는 오늘

나는

너를

버리기로 했어.



더는 너의 기쁨이 아니게 된 나와

나의 행복이 아니게 된 너라서



버티 던 감정을 무너뜨린

차가운 너의 그 말

그 표정

그 한숨



차가움이란 얼굴은 너무나도 냉정하지

처음에는 상처의 크기를 알 수 없지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처는 깊어지지

마치 날카로운

비수에

찔린

.



잔인한 칼끝, 심장의 고통.

더는… 이제 더는



가을비가 내리던 어제

나는 너를

버리고



혼자가 되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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