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홍수 속에서 인간적 통찰을 지키는 글쓰기
매일 글을 쓴다.
아니다, 매일 일기를 쓰고, 책을 읽고, 뉴스를 보며, 내가 집중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에 대해 글을 쓴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기록해 둔 생각들을 ‘누군가’에게 전하기 위해 다시 읽고 다듬는다. 내가 아는 바를 단순히 나열하기보다, 그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쓰는 것이다.
아마, 이게 맞을 것이다.
나는 아직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 글을 쓰는데 서툴다. 그래서 나의 발걸음과 떨림을 찾아 글무리에게 넣어 준다. 그러면 쌓인 글들이 모여서 결국 나의 이야기인 ‘글무리’가 된다.
그리고 그 글무리들은 각자의 자리를 찾아 노트에, 블로그에, 브런치에 차곡차곡 올라간다.
어쩌면 이 읽기와 성찰, 그리고 전하기의 반복은 이제 내 안에 완전히 스며든,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의 삶의 의식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그리고 오늘도, 그 연장선에서 또 하나의 글을 쓰고 있다.
나는 작가일까? 솔직히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영원히 아닐지도 모른다.
‘작가’라는 말보다 여전히 ‘교수님’이라는 이름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작가님이 “작가님은 마치 선생님 같아요”라고 남긴 댓글을 봤을 때, 그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고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글쎄, 나는 작가일까, 아니면 여전히 선생님일까?”
과연 작가는 무엇을 위해 글을 쓰고 있을까?
이 질문은 단순히 직업윤리를 묻는 것이 아니라, 문학이라는 행위 자체가 지닌 존재론적 의미를 묻는 근원적인 질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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