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추세경 Nov 25. 2020

술 한 잔에 빨개져도 맥주 한 캔은 마시고 싶어

나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잡생각은 많이 해도

복잡한  싫어하며

상냥하디 상냥해도

냉정할 때는 장고

아니 냉동고


또 나는

좇진 않지만

월급날만 기다리고

글 읽는 건 힘들어

 읽는 건 좋하며

성공바라

만 자면 늦잠인

잠만보, 랄까


비록

술 한잔에 빨개져도

맥주 한 캔은 고 싶은

그런 사람


 나는

나를 좋아한다


때로는 냉정하고 게을러도

때로는 오락가락 이상해도

이런 나를 좋아한다


그런 나를 사랑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외로움도 아니고 월요병도 아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