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활 커피일기
이 글은 2023년 10월~2024년 4월 커프레모임에서 매주 일요일 연재했던 커피일기입니다.
<2023.10.16 코리아커피위크 제주 2023 투어>
(2023.4.28~29, 2023.5.1~7.28)
안녕하세요~ 제주에 사는 처키입니다.
커프레에서 글을 처음으로 올려보게 되네요. 커프레에 참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무슨 배짱으로 도전했는지 저 자신도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주에서 지낸 지 5개월 된 제주도민입니다. 그전엔 20여 년 IT 관련 일을 하다가 올해 초부터 프리랜서로 제주에서 원격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몇 년 전부터 집에서 드립을 즐기는 정도였다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에서 주로 지내다 보니 앞으로 제주생활 커피일기라는 키워드로 커프레 콘텐츠를 써볼 예정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 첫 번째 이야기는 올해 초 제가 본격적으로 커피에 빠지게 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023년 봄 4월 28일, 29일 이틀간 제주에서는 코리아커피위크 제주 2023이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커피템플에서 주최하고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총 33개 업체가 참여하여 에스프레소 존/디저트 존/브루잉 존로 나뉘어서 다양한 커피와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일간 사전 예약이 미리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었죠. 저는 이틀 동안 자원봉사로 참여하면서 행사를 오롯이 즐겼습니다.
다른 행사와 다르게 커피위크가 흥미로웠던 점은 이틀간 33개 업체를 다니며 2개의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리플릿이 제공되었던 것입니다. 행사 이틀 동안 각 부스에서는 샘플 음료를 제공하면서 1개의 스탬프를 받을 수 있었고, 두 번째 스탬프는 행사 이후 33개의 실제 매장을 방문하면 찍어주고 소정의 선물(드립백, 디저트, 미니도자기컵 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재방문을 통해서 지속적인 선순환을 유도했다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33군데를 다 돌면서 그날 행사의 추억을 사장님들과 나누며 코리아커피위크가 끝난 게 아니라 계속 지속되는 것이라 느껴졌습니다. 스탬프를 모두 찍고 나면, 주최사인 커피템플에 방문하여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은 큰 선물은 제주에서 가고 싶은 단골 카페들을 생기고 그 카페 사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나누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저 혼자 느끼는 친밀감일지도 모르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하신 모두 너무 선한 느낌이 들었어요. 방문했을 때 모든 카페가 진심으로 환영해 주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셨습니다. 또한, 카페마다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기에 다니는 즐거움도 컸습니다.
이번 스탬프투어 덕분에 본격적으로 커피에 대해 진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주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아직 미지수이지만, 커피는 항상 공통분모가 될 듯합니다. 어떤 형태이든 커피를 통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이 제주 생활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제가 쓰게 될 제주 생활 커피일기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P.S 코리아커피위크 제주 2023의 33개 업체 위치를 네이버 지도로 정리해 놨습니다.
그리고, 내년 2024년에도 코리아커피위크 제주는 열린다고 합니다.
대략 4월 초라고 하시니, 그때 제주에 가실 수 있다면 참여해 보세요~
[네이버지도] 코리아커피위크 제주 2023 https://naver.me/FaS6Ib0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