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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ucky min Dec 05. 2024

2023.11.5 도전의 영역, 에스프레소

제주생활 커피일기


[제주생활 커피일기]

2023.11.5 도전의 영역, 에스프레소


안녕하세요 제주에서 사는 처키입니다.

이번주는 저에겐 아직 도전의 영역인 에스프레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에스프레소는 ‘빠르게’라는 의미를 가진 이탈리아식 커피를 의미합니다. 필터커피와는 달리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서 고온/고압으로 크레마를 살려 추출하는 커피이죠.


보통 커피 애호가가 아닌 일반 대중들은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시지 않습니다. 심지어 산미가 있는 필터커피도 그렇게 대중적이지 않은데, 이제 커피에 재미를 느끼는 저에게도 에스프레소는 도전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커피가 참 재미있는 녀석이라는 것을 제주에 와서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맛있다고 느끼는 에스프레소를 여러 군데 발견했으니깐요. 물론 제 입맛에 맞는 것이므로,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한번 도전하기를 추천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럼, 제주에 있는 에스프레소 전문 세 곳을 소개해볼게요. 세 곳이 각기 다른 매력의 에스프레소를 선보입니다.


첫 번째는 제주시 동문시장 내에 있는

자키커피입니다.


여기서 제 커피 인생에 처음으로 에스프레소가 맛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여기서 먹은 스트라파짜토는 처음 경험해 보는 맛이었습니다.


오일성분이 풍부해서 입안을 코팅해 주어 에스프레소의 거부감이 없이 부드러움과 맛을 느끼게 해 줍니다. 신경 쓰신 비정제 브라운 슈가와의 조화도 참 좋습니다. 사장님께 들은 얘기로 실제로 물접촉을 최소화하여 보통보다 더 긴 시간을 추출하신다고 합니다.


참고로, 에스프레소 말고도 쇼트바닐라 같은 달달한 음료도 있고, 직접 청을 만드시는 진저라떼도 꽤 맛있었습니다. 호랑이 쿠키 같은 디저트류도 주변에 소문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1) 자키커피

 제주 제주시 오현길 82 1층

https://naver.me/5h3J1swH ​

 매일 10:30 ~ 19:00

 스트라파짜토, 쇼트바닐라, 진저라떼, 호랑이쿠키 등





두 번째는 역시 제주시 동문시장 근처에 있는

롤링브루잉입니다.


앞에서 소개한 자키커피가 상당히 오일성분이 담긴 에스프레소가 특징이라면, 여기는 마치 필터가 아닐까 할 정도로 편안한 에스프레소가 특징입니다.


사장님의 의도대로 산미가 정말 돋보이는 에스프레소였는데, 날카롭거나 쓰지 않고 꽤 진한 느낌이 누구나 마시기에 좋은 커피였습니다. 여기는 정말로 에스프레소 입문자에게 딱 맞는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시음으로 주신 콜드브루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쌉쌀함으로 즐기는 콜드브루가 아니라 차와 같이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사장님은 이 콜드브루를 맥주와 섞어서 드신다고 하는데 하이볼처럼 만들어 마셔도 맛있을 것 같은 콜드브루였습니다.


2) 롤링브루잉

 제주 제주시 동문로 21-1 1층 롤링브루잉

https://naver.me/GXEwibIv ​

 매일 10:30 ~ 19:00

 에스프레소, 콜드브루 등





마지막 세 번째는 제주시 월평동에 위치한

커피템플입니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이름은 한번 들어봤을 장소이고, 특히 여기 대표님도 바리스타 챔피언으로 유명하신 김사홍 바리스타님이시죠.


그래서, 자세히 설명 안 해도 이곳의 커피, 특히 에스프레소가 훌륭하죠. 거부감 없이 깔끔해서 이름마저도 슈퍼 클린 에스프레소 메뉴가 시그니쳐입니다. 보통 에스프에소는 삐죽삐죽 별사탕처럼 맛이 있지만 날카롭게 느껴지는데 이것은 잘 다듬어진 알사탕 같은 느낌입니다.


여기가 감귤밭에 만들어진 곳이기에 여행객들은 물론 제주에 사는 사람들도 여행 가는 기분으로 가기에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매주 바뀌는 다양한 싱글오리진도 맛있어서 자주 방문하고 싶은 곳이죠.


3) 커피템플

 제주 제주시 영평길 269 중선농원 커피템플

https://naver.me/5lZC7NWp ​

 매일 09:00 ~ 18:00 (매월 1번째 정기휴무)

 슈퍼 클린 에스프레소, 텐저린 카푸치노, 카페 루이지, 싱글 오리진 등





이제까지 소개해드린 세 곳의 에스프레소는 다 다른 개성을 가진 커피들이어서, 한번 제주를 오실 때 하나씩 만나보신다면 새로운 커피 경험을 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커피는 정말 재미있는 녀석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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