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오뚜기 푸드에세이 낙선작
평양온반은 평양 지역의 전통 장국밥이자 온반으로서 겨울철에 즐겨 먹는다. 보통은 밥에 닭이나 꿩 또는 쇠고기를 고아 우려낸 뜨거운 육수를 더하고, 그 위에 고기와 버섯·호박·당근 등 야채와 달걀지단을 고명으로 올리는데 고명 중 하나로 녹두지짐 또한 같이 올려서 빨리 식지 않게끔 하며 양념장과 함께 상에 낸다. 나박김치와 물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 다만, 현대 북한에선 오직 닭고기만을 평양온반 조리에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종류의 고기는 사용을 금기시한다. 평양온반의 유래에는 다음과 설화가 있다. 의경이라는 사람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연인을 지극정성으로 돌봤는데, 추운 겨울날 밥에 여러 고명을 올려 뜨거운 국을 붓고 식지 않게 지짐으로 덮은 다음 치마폭에 감싸 가져다준 것이 지금의 평양온반의 시초라는 것이다. 그 후 평양에서는 의경과 형달처럼 뜨겁게 사랑하며 살라는 의미를 담아 온반을 결혼식 상에 올린다고 한다. 평양온반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오찬 메뉴로 나와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당시 북한음식점 사장에 의하면, 생소한 메뉴이다 보니 평소 손님들이 별로 찾지 않았으나, 남북정상회담 후에는 너도 나도 찾게 되었다고 한다. 삼계탕을 온반으로 만든 삼계 온반도 있다. 2018년 9월 방한한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가 한국 음식 중 삼계탕을 가장 좋아한다고 알려졌는데, 그를 위해 국빈 만찬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나무위키 '평양온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