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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블리쌤 Apr 02. 2023

성경적 JOY의 의미와 기쁨의 역설

이찬수 목사님 설교에서 들은 내용...

쾌락과 기쁨은 구별되어야 한다. 말초적 즐거움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속되지 못하여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는 쾌락과는 다른 기쁨을 추구하는 삶이어야 한다.

그러니까 쾌락은 외부에서, 기쁨은 내부에서 비롯되는 감정이다.


그리고 기쁨을 표현하는 JOY에 대한 정의를 언급했다.

Jesus first

Others second

You third


찾아 보니 죠이(JOY) 선교회 이름의 유래이기도 하다. 예수님을 우선으로 하고 다른 이들을 섬기며 자신을 세 번째 순위로 두는 선교회의 정신이 잘 구현되어 있다.


검색해 보니 아래와 같은 책 제목도 눈에 띄었다.

Finding Joy: Jesus First, Others Second, Yourself Last

기쁨 발견하기 : 예수님이 첫째, 다른 이들이 두 번째, 당신 자신이 마지막...


이런 글도 있었다.

‘The key to JOY is to love Jesus first, then Others, and last Yourself.’

JOY의 핵심은 예수님을 먼저 사랑하고, 다른 이들을 그다음, 마지막으로 당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목사님도 설교 중에 교사로서 행복하다면 예수님이 우선인 것을 전제로 학생들을 사랑하니 자신도 기쁨이 넘칠거라고 했고, 목사님 자신도 주일의 사역을 마치면서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 것은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것으로 인해 도파민이 넘치는 것이라 설명했다.


나도 학교에서 영어멘토링, 방과후 수업, 단기 특강, 점심시간 인문학특강, 학생 상담 등 다른 이들이 보기에 굳이 힘겨운 일들을 자초하는 것 같다.

그런데 지쳐있다가도 점심시간에 굳이 아이들과 함께 인문학독해특강이나, 찬양모임을 하고 와서 충전된 것처럼 오히려 더 기운이 넘치고 기쁨이 넘쳤던 것도 그런 이유였다.

내 삶에 주님을 중심으로 두고, 학생들을 사랑하다 보니, 마지막 우선순위여서 굳이 추구하려 하지도 않았던 나 자신의 기쁨과 행복도 저절로 넘치게 되는 역설적인 삶을 살게 되었던 것이다.


이찬수 목사님은 JOY의 다른 의미를 하나 더 소개했다.

Jesus Overflows You

예수님이 당신에게 흘러넘친다...

그냥 넘치는 것이 아니라 넉넉하게 멈춤 없이 흘러넘친다는 감격이다. 현재 시제니까 한정 시간도 없이 평소에도 늘 그러하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난 체력이 강하지 않을 뿐 아니라 허약하다. 특히 수학여행이나 야영 등을 학생들 인솔해서 가면, 학생들이 날 보호해야 할 정도다. 소위 요양호학생이 아니라 ‘요양호교사’로 불렸다.

그런 내가 남들 보기에 시키지도 않은 일들을 열정적으로 감당하는 듯 보이는 것의 이유가 여기 있었다. 나의 체력과 나의 능력을 의지하며, 나의 욕심과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그 능력과 사랑에 힘입어, 학생들을 먼저 챙기다 보니...

기운이 넘치고, 체력이 되기 때문에 그런 일들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감당하려 하니 그 가운데 넘치는 기쁨과 행복이 흘러넘쳐서 다른 일들까지 감당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은혜와 기쁨의 삶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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