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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작업 (Shadow Work)

우리의 아프고 힘든 감정들을 피하지 말고 마주하면 진정한 자아를 봅니다.

프로이드(Sigmund Freud)가 개인무의식을 이야기 했다면 칼융(Carl G. Jung)은 집단무의식의 개념을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분석심리학을 개발하였습니다. 또한 그림자 작업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했었습니다. 그림자 작업은 개인의 무의식차원을 탐험하고 억눌러지고 부인되었던 삶의 측면을 빛으로 가지고 나오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작업은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은 자신안에 있는 어두운 측면들, 즉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들을 대면하는 것을 회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신의 내면의 어두은 측면들을 대면할때, 자신안에 숨겨져 있던 두려움과 수치감 분노등의 감정을 깊은 차원에서 이해하고,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작업을 다른 측면에서는 트라우마의 치유과 같은 맥락에서 볼수 있습니다. 용어는 다르지만 동일한 의미로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림자 작업은 기본적으로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작업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간단한 절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림자 자아를 발견하기

자신에게 있어서 숨겨져 있었거나, 무시당했거나, 혹은 부정당했던 부분을 발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작업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이나 과거의 경험들 그리고 충동들을 살펴보는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2. 당신의 그림자를 탐험하고 이해하기

발견된 그림자 자아를 살펴보고 그러한 것들이 왜 있는지, 어떻게 당신의 생각과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3. 자신의 그림자를 받아들이고 포용합니다. 

자신의 그림자 부분의 존재를 인정해 주고, 당신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줍니다. 이러한 과정은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용서를 필요로 합니다. 


4. 그림자를 자신의 한 부분으로 통합합니다. 

발견된 그림자 자아를 자신의 한부분으로 통합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기 자신과 더 깊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배웠던 점들을 활용해서 날마다의 삶에서 적용합니다. 


위의 과정에서도 보았지만 이러한 그림자 작업을 위해서 중요한 도구가 바로 감정입니다. 상황에 따른 나의 감정을 살펴보고 왜 그런 감정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상황에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잘 살펴볼수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회피하면서 오랜 시간을 살아오다 보니, 감정을 느끼고 파악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전에 어떤분과 이야기 하면서 그분은 자신이 어떤 감정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자신은 힘들다 힘들지 않다 정도의 감정밖에 느끼지 못한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살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감지하지도 못하고 표현하는 언어도 부족하고 표현하는 방법도 서투른 것이 사실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는 것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좋은 방법중에 하나는 감정일기를 쓰는 일입니다. 어떤 사건 위주로 기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왜 그러한 감정을 느꼈는지에 대해서 마음에 있는 내용들을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좀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작업을 많이 하면 할수록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게 되고 자신의 그림자들을 이해할수 있게 됩니다. 물론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살펴볼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두려움과 수치감은 이러한 그림자 작업을 하는데 가장 큰 방해물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러한 그림자 작업을 통해서 온전한 자신의 모습을 회복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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